날씨가 추우면 따뜻한 곳을 찾을줄 알면서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이 추워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춥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배고픈 것도 느낄수 있으며
스트레스도 잘받는 ,아주 민감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 잠시동안 화분들을 추위에 방치 해놓았었다.
올 겨울은 유난히 겨울이 빨리 찾아 왔었기에 베란다 화분들의 겨울 준비도 미처 하지 못했던 이유랄까
아무튼 화분들이 모두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듯 보였다.
애지중지 했던 '청페페'와 선인장이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눈에 보여서 급하게 거실로 옮겼다.
몇년을 키운 것인데,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앓고 있어서 거실로 옮겼다.
사람은 고뿔이 들으면, 따끈한 생강차라도 마시면 되는데...
이 선인장은 완전히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중환자가 되었다.
주인의 부주의로 회생이 불가능하면 어쩔까 , 생각중이다.
추위에 얼마나 떨었으면 저렇게 비실비실 하는 것인지?
'호야'와 '공작선인장'은 아직도 베란다에 있는데, 거실로 옮겨야 하건만 자리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런지 고민중이다.
요녀석은 창문틀에 올려져 있다가 날씨가 추워 덧문을 닫아야겠기에 거실에 들어왔다.
'산세베리아'는 지난해 관리 부주의로 거의 죽어가는 것을 살려 놓았는데,
이 겨울을 잘 견뎌낼지 걱정이 앞선다.
눈꼽만한 잎사귀 한개로 어렵사리 살아나서 1년동안 이만큼 자란 '스킨답서스'
거실 천정을 장식해 가는 '스킨답서스' 넝쿨
텔레비젼 뒷쪽에서 혼자 자라서 거실 천정을 타고 올라가는.....
올해 13년째 자라고 있는 이름모를 선인장
겨울이 되면 비상 상태에 놓여진 우리집 다육이들이다.
추위를 워낙 싫어해서 한눈을 팔면, 금새 생명을 포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집 터줏대감 같은 '털달개비'와 '보라색 달개비'는 베란다에서도 잘자란다
어느새 '게발선인장'의 일부분이 활짝 피었다.
해마다 12월초 부터 연말 까지 집안을 화사하게 해주는 선인장 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게발선인장'의 많은 꽃들이 베란다를 예쁘게 장식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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