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599

봄날의 보약 같은 된장국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하루가 다르게 예쁘게 피고 있는 매화 덕분에 들길을 걷는 사람들을 자꾸만 봄바람 맞으라고 유혹하는 것 같았다.3월이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움츠리면서 겨울 눈치를 보던들판의  모든 식물들이 기지개를 켜는듯 했다.이제는 매화 향기가 이른 봄날임을 확실하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이곳은 원래 해마다 2월 15일 부터 봄이 시작되건만겨울 늦추위와 꽃을 시샘하는 추위 탓에 올해는 15일 정도 늦은듯 했다.추위 때문에 한참이나 꽃 피는 것이 늦어진그 시간 동안 어찌 참았을까" 꽃나무에게 물어보고 싶을 만큼인데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꽃을 피우는 들판은 완전한 봄날인듯 했다.요즘은 영상 '10도~11도'는 평균 기온인 것 처럼 따뜻했으나해안가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은근하게 춥기는 했었다.그래도..

텃밭일기 2025.03.10

텃밭,대파 밭의 잡초는 냉이

요즘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도 이제는 따뜻한 봄날이 아닌 것 같았다.3월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가고 있건만 따뜻한 기온은 전혀 없고바람이 아주 심하게 부는 아주 추운날만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았다.올해로 텃밭 11년차인데 ,해마다 3월 2일쯤에는 완두콩 씨를 심었고감자 심을 준비를 했었는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3월1일 부터 시작된 궂은 날씨는 좋아지지 않고몸을 움츠려들게 할 만큼의 꽃샘추위만 계속되는 것 같았다.그래서인지 들판의 매화는 겨우 5% 정도 피고 있었으며텃밭에서 느껴지는 파릇파릇한 봄 기운은 그래도 봄날임을 느끼게 했다.우선 하루가 다르게 냉이와 쑥과 달래가 자라고 있었으며텃밭 곳곳에서는 땅속에서 흙을 디밀고 새싹이 눈에 띄게 보여지는 것은지금은 아무리 꽃샘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하..

텃밭일기 2025.03.07

피안의 세계로 가는 길

엊그제 음력 2월 초하루에 통도사 가면서산문 안의 긴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송수정 찻집 앞을 지나다가 영결식 준비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어느 스님께서 열반을 하셨을까?연화대(다비장)로 들어가는 숲길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다.우선 어느 스님이신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통도사 주지스님을 지내신 목산당(牧山堂) 지은(知恩) 대종사 께서2월 26일 오후 4시 산내암자 축서암에서 법납68년, 세수84세로 원적에 들었다고 했다.분향소는 영축총림 통도사 설선당영결식은 2월28일 오후 2시 영축총림 통도사 송수정 앞에서산중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2월 28일 오후3시통도사 연화대(다비식)에서 봉행된다고 했다.*피안은 불교에서 열반과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개념인데피안(彼岸)은 한자로 저 언덕 또는..

음력 2월 초하루 통도사 풍경

오늘은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이다.경칩은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라고 하는데...이곳의 날씨는 꿈틀거려서 기지개를 켜던 동물들이 다시 몸을 움츠리며 겨울잠을 더 자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은근히 사람 잡을 것만 같은 추운 날씨는 환절기에 감기들기 딱일 것 같았다.날씨는 우중충하고 또한 으시시할 만큼 춥고더구나 바람까지 모질게 불어대는 날이 계속되고 있건만곳곳에서는 그윽한 꽃향기가 풍겨지면서 매화가 피고 있는 것을 보면2월은 겨울이었고, 3월은 봄이라는 것을 식물들이 더 잘아는 것 같았다.엊그제 음력 초하루에 다녀온 통도사의 풍경은아직은 누가 뭐래도 겨울이건만그래도 하나 둘 꽃이 피고 있었음은 봄이 오는 길목인 것만은 사실인듯 했다.통도사에서 매..

들판 곳곳에 피고 있는 매화

일요일 오후 부터 시작되어서 이틀 동안 멈추지 않고 휘몰아쳤던거센 비바람은 집밖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 정말 곤혹스럽게 했다.꽃샘 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처구니 없었던 폭풍우였다.여름날의 태풍 처럼 나무가지는 부러져 뒹굴고,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밤잠을 설칠 만큼의 무서운 비바람은 계속되었다.3월이 시작되면서 봄을 시샘하는 자연의 횡포는 진짜 두렵기만 했었다.그런데 오늘은치과 예약 때문에 비바람 치는 길을 어쩔수 없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오후 3시는 다소 약해졌던 비바람이 라는 것이 다행스러웠다.수변공원을 지나서, 도심 공원길로 들어서서 지나가다보니다른 때와는 달리 나무에서 희끗희끗 보여지는 것이 있었다.그동안 수없이 발품을 팔면서 들여다봤던 매화가 제법 피고 있었다.2월에는 그렇게 애태..

그림/야생화 2025.03.04

이른 봄에 피는 예쁜 꽃들

부산지역에 강풍및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라는 부산시청 안전문자와강한 바람및 높은 파도가 예상되므로해안가 접근및 낚시행위금지,어선출항금지...등등여러종류의 내용들이 기장군청에서도 날아들고 있었기에하루종일 예상치도 않았던 재난 안전문자 때문에 꼼짝 못했던 하루였다.한치앞도 모르는 요즘 날씨이지만 3월의 첫날 부터 무슨 수난인가?창문을 두두리는 강풍은 너무 심했고 기온마져 역행을 하는 날씨는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해서 진짜 이것이 날벼락인가 생각되었다.그동안의 2월 추위는 그러려니 했었으나 이제는 3월인데...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은 집밖에도 나가지 못한채 하루를 푹 쉬어야 했었다.엊그제 토요일만해도 들판에서 꽃을 만나서 사진도 찍어보고 했건만이른 봄날.....?제목을 붙여보기도 어이없는 진짜 황당하기만한..

그림/야생화 2025.03.03

통도사,활짝 핀 홍매화 찾기

양력 2월의 마지막 날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였다.집에서 양산 통도사를 가려면,하루 꼬박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기에일기예보를 봤더니 비소식이 있었으며 날씨는 하루종일 흐림이었다.그래서 우산을 준비했고, 옷차림도 따뜻하게 하고 갔었는데...오늘의 일기예보는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에 한낮 기온은 영상17도였다.일기예보는 완전 꽝이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따뜻한 겨울 옷차림에 햇볕 좋은 맑은 날의 영상 17도는....초하룻날에 통도사를 찾은 그 많은 사람들을 진짜 당혹하게 했었다.어찌나 더웠던지? 나무밑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은 냉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진짜 두툼한 옷을 벗어서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은 누가 알것인가?해마다 설명절 쯤에는 통도사 홍매화가 예쁘게 피고 있었기에당연히 지금쯤은 홍..

동백꽃이 피는 계절은 3월

곧 3월이 다가오고 있건만, 따뜻한 남쪽지방이라고 하기에는뭔가 2% 부족한 것 같아서 마냥 아쉽기만한 계절은 2월이었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 20년을 살았건만올해 처럼 이렇게 삭막한 2월은 처음인 것 같았다.늘 설명절이 지나면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서 자랑부터 했던 세월이었는데...어찌된 것인지 이제는 동백꽃 조차 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늦어도 2월15일 쯤이면 매화와 동백꽃이 앞다퉈 피어나서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구들에게 그동안 꽃자랑 하는 우쭐함도 있었다.그런데 올해는 시간이 지나가도 꽃이 필 생각 조차 않는다는 것이 이상했다.그렇다고 그렇게 큰 혹한기는 없었다고 생각하면서도텃밭의 응달쪽에는 아직도 흙이 얼어 있다는 것만으로2월에 꽃이 피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인지, 그냥 어이..

감동 2025.02.27

매화가 피고 있는 2월 끝자락

해마다 이맘때면 들판의 매화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있는 2월 끝자락인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2월 내내 매화 소식이 없었음이 기가막힌 일이었다.춥다고 한들 얼마나 추울 것인가?엄동설한에 피는 매화이니까 설마 했더니, 꽃샘추위에 당황했었는지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꽃망울들은 2월이 다가도록 '그대로 멈춤'이었다.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려는가?걷기운동 나갈때마다 산비탈을 비롯해서 시골동네 골목길 곳곳을기웃거리면서 발품을 팔았지만 늘 헛탕이라는 것이 진짜 재미없게 했다.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매화나무 꼭대기에서 하나씩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가물가물 눈꼽만하게 작은 꽃이 활짝 피었지만 사진 찍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것도 매화라고...반갑다고 사진 찍어보려는 안간힘이 조금은 치사스러웠으나추운 날에 피고 있는..

그림/야생화 2025.02.26

이른 봄날, 별미의 맛 냉이

본격적으로 텃밭 일을 해야 하는 2월의 끝자락이건만날씨는 여전히 추웠고, 바람 또한 너무 심하게 불어서 더욱 추웠다.며칠만 있으면 3월이고, 곧 감자를 심어야 했기에 마음은 바쁘기만 했다.그러나 어이없을 만큼 추운 2월의 기온은 누그러질 생각도 없는 것 같다.그러다보니 춥기만한 영하의 날씨 탓에들판의 매실농장 매화들이 파업을 한듯, 2월이 끝나도록 꽃이 피지 않는다.2월 내내 매화가 피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기온탓인지?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므로앞으로 밭농사 또한 어떻게 되려는지, 벌써 부터 주눅이 들었다.곧 3월이고, 완두콩도 심어야 하고, 감자도 심어야 한다는데...누가 밭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것이 아니므로 춥거나말거나 밭으로 나가서 추위에 아주 용감한척을 해봤다.그..

텃밭일기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