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가 지나가고 있건만 뜨거운 열기는 진짜 식을줄 모르는 것 같았다.그저께도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역시 열대야...끔찍한 7월 시작이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 7월 첫날 부터 이렇게 '열대야' 라는 것은 이제껏 20여년을 살면서 상상도 못할일이었다.아직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고, 초복이 오려면 꼬박 20일이 남았건만...이런 폭염이 정말 가능한 것인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래도 햇볕과 그늘이라는 것을 구분해주는 7월의 더위는 양심적인가?볼일을 보고 돌아올때, 숨이 막힐 만큼 더워서 기진맥진 하더라도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쉬게되면 흐르던 땀방울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에더이상의 더워서 못살겠다는 불평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밤인지, 새벽인지 분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