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작약꽃이 아름다운 5월

nami2 2025. 5. 12. 22:18

비가 자주 내리는 계절이라고 할 만큼 요즘은 예보에도 없는 비소식이 제법 많았다.
봄채소들에게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라서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좋은데

농작물 아닌 것들이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

폭풍성장 하는 잡초들과의 전쟁이 고통스럽기도 하며 유감스럽기도 했다.

일교차도 너무 심해서 계절 자체가 멈춤하는 것은 아닌가 의아할 때도 많았는데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식물들은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있었고
이제는 익어가는 열매 까지도 볼 수 있음이 초여름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찔레꽃이 제법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고
활짝 피었던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서 흰눈 처럼 쌓여가는 5월에
탐스럽고 예쁜 작약꽃은 완전 제 세상을 만난듯 예쁘기만 했다.
작약꽃을 보면 화사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보기 좋은 요즘은

곳곳에서 빨간 넝쿨 장미를 비롯하여, 여러종류의 장미꽃들도 한몫하고 있었다.

그러나 뒷산의 뻐꾸기는 언제쯤 5월 한낮을 구슬픈 소리로 정적을 깰런지?
은근히 기다려지는 뻐꾸기 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하는 계절은...

더이상 봄에 피는 필 꽃들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봤으나 여전히
또다른 봄꽃들이 화사함을  만들고 있는 것도 반갑고 즐겁기만 했었다.

작약꽃들 중에서
요렇게 생긴 작약꽃이 가장 예쁜 것 같았다.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예뻤다.

요조숙녀 같은 단아함의 극치....그냥 예쁘다.

 

작약꽃의 색상은
흰색, 꽃분홍색 ,분홍색 등이 있다.

홑작약꽃 보다 겹작약꽃이 더 예뻤고
더욱 매력적인듯 했다.

어느집 마당가에 피고 있는 분홍작약이다.

작약꽃의 꽃말은 부끄러움이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부르는 꽃말은
정이 깊어서 떠나지 못한다' 라고 하여
연인들이 자주 선물하는 꽃이라고 한다.

작약은 약효성분이 있어서 뿌리 등을
약으로 쓰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텃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꽃분홍 색깔의 작약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것 같았다.

작약은 혈의 흐름을 좋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며 고름을 제거한다.
예부터 여성을 위한 처방에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여성의 여러가지 질병과 산전, 산후의 병에 이용하며

눈에 피가 나는데도 쓰이며 눈을 밝게 한다.

 

모란꽃과 작약은 거의 비슷하여
착각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모란은 식물 자체가 꽃나무이며
작약은 이른 봄에 싹을 틔우는 야생풀이다.

장미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해당화꽃이 제법 보였다.
해당화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이다.

해당화는 장미과 식물이며
홍자색으로 5~7월 까지 꽃이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주로 모래땅에서 자라지만
산간지역이 아니라면 어디서든지 잘 자란다.

해안가에서 갯메꽃이 제법 피고 있다.

들판에서 자라는 일반 메꽃보다는
잎에 윤기가 많이 흐르는데...
갯메꽃은 해안가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들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꽃인
메꽃이 피고 있었고...

갯메꽃과 일반 메꽃의 꽃말은 '부끄러움'이다.

어느새 물앵두가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원래는 6월에 익는 물앵두인데
요즘은 한달 일찍, 5월에  열매가 익어간다.

물앵두 익는 시기와
아카시아꽃에서 꿀 따는 시기가 일치하다는데
아카시아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으니까
물앵두가 진짜 먹음직스럽게 익기 시작했다.

물앵두는앵두나무의 한 품종으로
산앵두라고 하며
일반 앵두보다 키가 큰 낙엽성관목으로
수분 함량이 높고 내한성이 강해서
햇볕 잘드는 양지 바른 곳에서 잘자란다.

물앵두 꽃은 이른 봄  매화가 지고나면
곧바로 꽃이 피는데
요즘은 5월 초 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물앵두는 체리 보다는 열매가 작고
일반 앵두 보다는 열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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