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폭염속에서 추석명절은 그럭저럭 잘 지나갔다.들판에는 가을 코스모스들이 예쁘게 피고 있었고바람이 불때마다 떨어져 뒹구는 도토리 열매와은행 알갱이들은 영락없는 가을이 진행되고 있음인데... 또 이런 저런 가을꽃들이 하나 둘 예쁜 모습으로눈에 띄기 시작하는데도 지독한 폭염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었다.며칠동안 추석 명절 때문에 가보지 못한 텃밭에 나가는 것도 너무 더워서이른 아침 6시30분쯤 나가봤지만 바람 한점 없는 폭염은 시간을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의 무더위는...9월 중순의 기온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쫒기듯 도망쳐나온 텃밭이었다.언제 까지나 이렇게 폭염의 꼭두각시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이미 들판이나 주변 숲길에서는 가을이 한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