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는 물 한방울이 엄청 귀한 존재라서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면 빗물을 받아놓기 위해서우선 물 받을 그릇 부터 여러개 내놓게 된다.오랫만에 내린 단비였고, 아침 부터 몇시간 동안 내린 비였으니까 어느 정도는 물이 받아졌겠지 하면서 기대를 걸어봤던 결과는정말 야쿠르트 1병 정도의 빗물...내 짐작이 맞았다.그러나 많이 내렸을 것이라는 큰 기대는 그냥 꽝이었다.하늘이 하는 일을 내가 어찌할 수는 없는 것이고 추석 전 후로 많이 바쁠 것 같아서 알타리무우를 심으려고 밭을 만들기로 했다.그렇게 쬐끔 내린 비였지만그래도 그 덕분에 삽질을 하기에는 편안할 정도로 땅이 부드러웠다. 그렇지만 오전 7시의 날씨는 너무 무더웠고 바람도 없었다.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온이 그렇거나 말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인데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