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도 않은 무더위로 많이 늦어진 가을 때문인지?다른 해보다 조금 빠른 추석이 지난지 겨우 열흘 남짓인데....가을은 참으로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걷기운동 삼아 들길을 한바퀴 돌아보면 어찌 그리 눈에 띄는 나무들의 열매가 모두 예뻐 보이는 것인지?봄날에 참 예쁘게 꽃이 피던 과수나무들은어느새 그 나무에서 영그는 열매들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었다.그러다보면 한해의 마무리도 머지않았음은...속절없이 떠나가는 시간들만 아쉬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뿐이다.한낮의 따가운 햇볕은모든 식물들의 익어가는 열매들을 위한 영양제가 되겠으나아직도 덥다는 느낌이 자꾸만 마음을 안절부절하게 하는 것은 그만큼 혹독했던 무더위가 어느새 큰 부담으로 자리매김 된 것 같았다그래도 지금은 가을이니까 또 짧은 가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