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내리는 가을비는...내리는 순간 부터 시원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렇게 사람을 환장하게 했던 열기는 어디로 사라져갔는지?그저 비 내리는 창문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골백번 더 해본다.이 비가 그치면 과연 기온은 어떻게 될까?여전히 의심스럽기는 했으나그래도 지금은 9월 중순이므로 하늘의 처분만 바랄뿐이다.마음 같아서는 기우제 지내듯, 더이상 자연의 횡포는 없게 해달라고 빌고 싶었다엊그제 추석 명절날의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는 그냥 불지옥이었다.습도와 열기가 합세한 하루종일의 기온은 말로 표현이 안될 만큼 끔찍했다.추석 다음날에는 늘 그랬듯이 알바를 갔었는데...마을버스에서 내려서 알바하는 곳 까지 10분 정도 걸으면서이곳이 뜨거운 아프리카 사막이 아닌가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