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꼭 한번쯤은 지나가는 길이 있다.
신불산을 넘어서 언양 베네골을 지나고, 밀양댐을 지나서 밀양 표충사로 가는 길은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길이다.
산길,들길,시골길, 그리고 물길을 지나고, 억새, 코스모스 , 들국화, 그리고 시골 집 뒷곁에 있는 감나무 까지
어느 한가지라도 놓치기에는 아까운 풍경들이 그래서 가을이면 또다시 이 길을 달려가는가보다.
산 그늘이 만들어져버린 오후에 구불 구불 산길을 달려서 밀양댐이 내려다 보이는 곳 까지 가보았다.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에 있는 밀양 다목적 댐은 밀양시 동쪽 16km지점인 밀양강 지류 단장천에
석괴댐으로 밀양, 양산및 창녕지역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 조절을 위해 개발한 다목적 댐이다.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잘 어우러진 밀양댐은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서
밀양 표충사까지 갈 수 있으며, 사과맛이 으뜸인 밀양 얼음골 까지도 갈수 있다.
대추판매, 사과판매, 풍성한 가을을 느낄수 있는 분위기 좋은 가을 길을 가보는는 것도
이 가을에 꼭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억새의 눈부심이 한층 더 돋보인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희뿌연 산과 코발트빛 물이 조화를 이루는것 같다.
억새 옆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쑥부쟁이의 보라빛도 외로움을 말해주는 색깔이다.
빨간머리 앤 이라는 세계명작 동화를 생각나게 하는 빨간머리 억새가 댐 주변에 참으로 많이 있다.
산 비탈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구절초'
미역취
구절초를 만나기위해 산을 헤메이다 만난 '미역취'
바위 틈 옆에서 수줍은듯이 피어 있었던 '구절초'가 이 꽃을 찍기위해 산을 헤메다가 눈에 띄었다.
정말 예쁜 하얀 들국화! 그러나 정확한 이름은 음력 9월9일에 꽃을 따모은다고 '구절초'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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