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간단한 아침 식사

얼마 전에 텃밭에서 캐다놓은 당근을 빨리 소비 시켜야  했기에
며칠 동안 당근 쥬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연말에 이런저런 일로 바쁜 일이 생기다보니 잠시 멈춤했다가

새해 부터  또다시 꿈지럭거리며 쥬스를 만들어 먹게 되었다.

 

새해였기에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당근쥬스를 꾸준히 먹어야 할테지만

입이 짧다는 이유로 또 며칠 그러다가 말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했다.

아무튼 아침의 당근쥬스는 좋다고 했기에 열심히 노력중이다.

사실 당근 자체는 그 냄새가 싫어서

음식에도 넣어 먹지 않은 심한 편식쟁이였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 건강 때문에 어쩔수 없이 농사를 지어서

당근 쥬스라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우습기도 했다.

2년 전에, 눈 한쪽에서 자꾸만 날파리가 날아 다니는 현상이 있었다.
급하게 안과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 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자꾸만 신경이 쓰인 것은 사실이었기에
눈 건강에 좋다는 당근쥬스를 꾸준히 먹었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날파리들이 눈에서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해마다 텃밭에 빼놓지 않고 당근 농사를 짓게 된 이유가 되었다.

당근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카로틴, 비타민, 칼슘, 인 ,요오드

나트륨, 알루미늄, 철, 구리.. 등의

영양소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당근의 효능은
눈 건강, 다이어트, 노화방지, 장건강
혈액건강, 방광염, 신장결석 예방,
불안감소 해소 ,감기예방, 당뇨병 치료
면역력 치료, 암예방및억제..등등 있었다.

텃밭에서 캐다놓은 당근 중에서
쭉쭉 뻗은 잘생긴 당근은 뒤로 미뤄놓고
우선 못생긴 당근 부터 없애고 싶어서
손질을 하다보니
못생긴 당근들은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었다.

콩알만한 꼬맹이 당근들 부터
인삼을 닮은 우습게 생긴 당근들은
일일히 손질을 하지 않으면 흙이 들어 있었기에
아주 꼼꼼하게  손질을 해야 했다.

깨끗하게  씻어 놓은 당근들을

그냥 생으로 쥬스로 만드는 것 보다는
끓는 물에 살짝 삶는 것이 좋다고 해서
물을 끓이는 중이다.

당근을 효능적으로 먹는 방법은
생으로 먹기,  기름에 볶기, 물에 삶기가 있는데...

그 중 물에 삶기는
끓는 물에 5~6분 정도 삶아주거나 익혀주면
흙속의 당근이니까 세균 걱정없이 먹을 수 있고
흡수율이 생으로 먹는 것 보다
당근의 효능을 몇배나 더 느낄수 있다고 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칠 정도의 삶아진 당근은
사과 1/4과 함께 녹즙기에 넣고 쥬스를 만들었다.
당근과 사과는 아침 당근 쥬스에는 적당하다고 하는데
워낙 당근의 단맛 때문에 사과는1/4만 넣게 되었다.

사과는 껍질째 넣었으면 더 좋았겠는데

의심병이 심해서

농약 걱정 때문에 사과는 껍질을 벗겨냈다.

 

녹즙기에 당근을 갈았더니
쥬스 한잔과 버려지는것들이 이렇게 분리되었다.

당근 쥬스만 그냥 마시기 싫어서
당분간 아침식사는 당근쥬스 1잔과

이렇게 토스트와 바나나 1개가 되었다.

토스트는 곡물식빵 1장, 계란후라이 1개
슬라이스 체다치즈 1장, 오이
그리고 캐슈너트 몇개

당근쥬스와 토스트와 견과류
그리고 바나나 한개가
아주 괜찮은 아침식사가 되어주었다.

싱싱한 바나나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바나나 자체를 그동안 먹지 못했는데
어느날 부터, 늘 이렇게 검은 반점이 생길 때 까지
기다렸다가 먹게 되는 것이 더 맛도 좋았고
뱃속에서의 반응도 괜찮았다.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종양 괴사 인자가 다량 함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하는데...
암 발생률을 지금 부터라도 낮추고 싶다면

바나나 껍질에 반점이 많은 바나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잘 익은 바나나는 소화를 도와  위를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며
그밖의 피로회복  변비해소와 빈혈에 좋고 속쓰림도 해결해 준다고 한다.

*검은 반점 바나나는*
바나나 속의 황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산화 하면서 검은 반점이 생기는 것인데
이때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곳은 슈가 포인트로

당분이 한 곳에 집중된 것이라고 하며 이때 영양소 함량이 가장 높고

당도가 좋아서 바나나를 가장 먹기 좋은 시기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