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표충사 경내의 예쁜 풍경

nami2 2021. 12. 16. 21:32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아름답고 멋스런 '재약산' 자락의 

표충사는 초대종정을 역임하고 수행과자비 교화로서 일생을 보내신 현대 고승 효봉선사께서 말년에 머물다

1963년에 열반하신 곳이라고 하며

사당과 사찰이 공존하는 호국불교의 본산으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 말사이다.

 

오색연등의 화사함이 고즈넉한 사찰 경내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 예뻐보이기 까지  했다.

 

돌담벽에 전시된  송천스님의 연꽃 사진전

 

올해는 어쩌다보니 연꽃을 한번도 못본채 여름을 보냈다.

그래서 연꽃 사진전에서 대리만족을 해봤다.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을 시켰다는 재약산정의 사자평은 150만평에 이르는 고원으로

사람의 키를 넘는 억새들이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해마다 10월 중순 부터 11월 까지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멋진 곳이다.

마음은 언제라도 산을 오르고 싶지만

혼자 산행에 용기가 없어서  올해도 또 재약산 사자평을 바라보는 것으로 끝을 내려니까

자꾸만 시선은 재약산 산정상에 머문다.   

 

3층석탑을 배경으로 재약산 자락의  멋스러움을 자꾸만 사진으로 표현을 해봤다.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기위한 방법은 산을 오르는 것인데....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 또하나의 한스러움이 되는듯 했다.

 

                   표충사 3층석탑(보물467호)

 

삼층석탑  가장자리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에 관심을 가져보았다.

 

언제봐도 마음 푸근하게 만드는 동자스님들의 ....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

 

이런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는 것 같아서 

차 한잔의 여유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았다.

 

담장 밑에 전시된 것 같은 국화꽃이 겨울이 다가도록 머물러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5~6월에 황록색으로 아주 작은 꽃이 핀다는 노박덩굴은 

꽃이 피었을때는 한번도 본 기억이 없었으나

초겨울쯤에 숲길에서 예쁜 열매였을때, 그것이 노박덩굴 열매라는 것으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늦가을에 나뭇잎이 모두 사라진후,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겨울산자락에서 '노박덩굴'의  노란열매가 톡 톡 벌어지면서 

빨간 알갱이가 꽃보다 더 예쁜 모습으로 변신을 한다.

 

노박덩굴의 예쁜 열매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은  추운 겨울날에

산자락을 오르면서  사진찍기에 정신을 빼앗겨 보았다.

 

노박덩굴 열매는 새들에게는 아주 훌륭한 먹거리라고 한다.

어느 녀석이 날아와서  이 예쁜 열매를 먹을 것인가  관심을 가져보면서...

배고픈 겨울새들의 먹거리도 중요하지만

산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해  멋진 풍경으로 오래도록 남겨졌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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