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과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해발 (630,9m)산이다.
천태산 정상과 부은암은 삼랑진에 있다.
부은암(부은사)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 천태산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이다.
옛날부터 부은암 (父恩庵)) , 부암 (父庵) 등으로 불렸으며,원효대사와 사명대사가 수도정진 했다고 전해지는
마고석굴이 있으며, 부은암은 가야불교의 3대사찰이기도 하다.
김해시 생림면 무척산의 '모은암',진영읍 봉하마을 자암산 (現 봉화산)의 '자은암'과 함께 해동 제일 보은 도량이다.
몇백년이나 되었는지 모르는 은행나무가 고목이 된채,부은암의 일주문 역활을 하고 있다.
천불보전에는 본존불로 비로자나불이 계셨고, 좌 우에는 석가모니불과 약사여래불이 계신다.
영산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었다.
마고석굴로 가는길은 이정표에는 150m라고 적혀 있었지만 , 산길로 더구나 오르막으로 가도 가도
석굴은 보이지 않고 ,결국은 산의 높이가 가뿐 숨을 열번은 쉬어야 석굴이나온다. (매우 힘들다라는표현)
지름이 78cm의 맷돌 모양의 돌
이 돌은 인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요니(여자의 음부)'를 상징하여 만들어진것이다.
석물 위에 '남근'이 들어 있으니, 음 양의 조화에대한 전설적인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2000년이나 된 세월이 흘렀건만, 2000년동안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이 물건을 보았을런지?
비가오는 여름이면 폭포가 흘러내리는 곳에 지금은 가뭄때문에 물이 한방울도 없었다.
자세히 보니 '通天道場'이라고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통천이라는 글은 가야불교의 절터에서만 나오는데, 신어산에 있는 은하사종각 옆 바위에
신어통천과 무척산 정상에 통천어사같은 맥락의 의미로 가야불교의 소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숨을 헐떡이며 꾸불 꾸불 산을 오르는데, 가도 가도 낙엽 쌓인 길만 나온다.
마고석굴
바위의 높이가 5~6m정도 되는, 높고 커다란 바위아래 자연적으로 생긴 석굴이다.
석굴 모습 자체가 여성의 자궁을 의미한다고 한다.
원효대사와 사명대사가 이곳 '마고석굴'에서 수행정진 했다는 설이 있으며,
지금은 많은 불자들이 이 석굴을 찾고있다.
천태산 나한님의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매달 8일~10일 이곳에서 나한기도를 하고자 하는 불자들이
이 석굴을 많이 찾아와서 기도를 하고있다.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주시는 나한님의 가피가 모두에게 내려지길 빌어본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부은암은 1860년 (철종11년)에 동화사 학송스님이 옛 '부은사지'에
부은암을 복원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부은암 폭포바위에 통천도량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통천도량:하늘로통하는 도량
처마끝에 달린 풍경소리를 글로는 쓸수가 없다.
어찌나 맑고 크게 울리는지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범종각의 목어가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든다.
어찌나 솔방울이 많이 달렸든지 다 셀 수가 없어서 두고 두고 세어보려고 한다.
검은것이 모두 솔방울이다.
용왕당 뒷쪽은 삼성각이다.
부은암을 다 둘러 보고 절을 내려가는 길이다.
계절은 겨울인데 ,정말 이곳은 아담한 산자락에 파묻혀서인지 영산전앞에는 동백꽃이 피었다 지고 있었다.
물금에서 삼랑진으로 가는 천태산 자락의 찻길에서 바라 본
부은암은 그림처럼 천태산 깊숙히,그리고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가락국 수로왕이 부은암을 창건했다고 전하기도하나, 세자 거등왕이 장유국사의 뜻을 받아
수로왕의 은혜에 보답 하기 위해 창건 했다는 설을 정설(正說)로 보아야한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랜세월이 흘러 자세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부은암 사지 (본래 절터)아래에 복원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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