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생림면 생철리에 있는 무척산(700,2 m)은 기암 괴석이 많고,깎아지른 절벽들이 많은 산이다.
이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은암'이 있으며 ,15m의 직벽 암벽 코스가 두곳이나 있고, 산 정상 아래 분지에는
천지(天地)가 제주도 백록담 처럼 앉아 있다.
등산을 한후 ,산꼭대기의 호숫가에 비쳐지는 산그림자는 힘든 산행의 피로감을 풀어주는듯...
보온통에 남아있는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부려도 좋은 곳이다.
생림면 생철리 석굴암 입구에서 모은암 표지판을 보고 시멘트 포장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기도원 입구와 등산로 표지판이 있다.
등산로 표지판에서 50m 지나 길이 꺽어지는 지점에서 곧장 산으로 접어들어 산행을 시작한다.
무척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에서 바라 본 '무척산'이 한 눈에 봐도 바위산임을 알 수 있다.
연두빛 새순이 다시 나와서,푸르름을 만들어야 할 봄도 아직도 저만치 있는데....
삭막한 겨울은 가끔씩 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덜 외로울 것 같다.
아직은 겨울바람에 떨고 있지만, 봄이 가까이 온 듯 하다.
곧 산속에도 봄은 올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속삭임이 산 밑 양지바른 언덕에서 들리는듯 했다.
귀를 귀울여 보면 희망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무척산은 곳곳에 가락국의전설이 깃들어 있는 가야불교의 성지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신비스런 흔적들이
산행을 꼭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돌맹이 하나라도 그냥 지나칠수 없는 그 무엇에 이끌려 관심을 가져 보았다.
세월이 어느만큼 흘렀나를 가늠해주는 바위들에서 금방이라도 공룡이 나올것 같은 두려움마져도...
미륵바위
남근을 닮았다고 ,남근바위라고 하며, 아기를 낳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한다는데.....
일반적인 무척산 산행코스
김해 생림면 생철리에서 시작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백운암을 지나
여차리 학운동이나 백운동으로 하산을 한다.
무척산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행지이며, 고대국가 가야의 전설과 설화를 간직한 역사의 산이다.
무척산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천지이다. 해발 540m지점에 직경 100m나 되는 호수가 있다.
여기에도 설화가 얽혀 있다.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이 세상을 떠나자 현재 수로왕릉 자리에
김수로왕을 안장하기위해 땅을 파들어 갔으나 끊임없이 물이 솟아 올랐다.
묘를 쓰지못해 모두가 고민하던 차에 노인이 이 고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못을 파면 될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말을 듣고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가 못을 파자 비로서 김수로왕의 묘지에서 물이 그쳤고
무사히 장례를 치룰수 있었다.
그때 못을 판 산마루가 바로 지금의 무척산이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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