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3일동안 강풍을 동반한 비가 또 내린다고 했다.
48시간 동안 꼬박 비가 내려서 밭이 질척거리는데, 또 비가 내린다고 하니까 걱정이 앞선다.
하늘의 불공평한 처사에 항의를 할 수도 없고.....
아직 까지도 하늘로 부터 빗물을 하사 받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어쩌자고
또,비가 내리려고 하는지
청상추와 양상추를 심어 놓고 , 모종을 했을때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열매들이 곤혹을 치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직 빗물방울이 맺혀 있는 '토마토'
방울토마토
방풍 잎 위에 구슬 처럼, 맺혀 있는 빗물
이틀동안 비를 맞은 '부추와 돌나물이 한층 더 깅하게 크고 있다.
열무를 심은지 10일만에 작은 잎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여기 저기 보였다.
비온 뒷날에 텃밭에 가본 느낌은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온 것 같다.
상추가 빗물 덕택에 에쁘게 자랐다.
삼겹살로 저녁 식탁을 꾸미는데, 상추도 한몫 했다.
심은지 두달만에 선을 뵈는 '파푸리카'
옥수수가 빗물에 머리를 감아서 그런지 너무 깔끔하게 보인다.
지금 딱 보기좋은 텃밭풍경인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얼마나 내리려는지
뿌리가 뽑히고, 지붕이 날아가고, 텃밭은 쑥대밭
생각만해도 아찔하지만,
지긋 지긋한 태풍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은
해안가 지방의 여름 불청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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