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물을 길어다 주는 것이 힘이들어서, 소풍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아이 처럼
비를 기다렸더니, 기다림이 지쳐버리기 전에 비가 내렸다.
밭작물이 만족스럽게 물을 먹을 수 있을 만큼 하루종일 흠뻑 내리는 비는 밤까지 이어졌다.
일주일에 꼭 한번 내리는 비는 한번 내릴때 마다 만족스럽게 내려주는 비 덕분에
여름꽃 색깔이 더욱 예뻐졌으며, 다양한 여름꽃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붉은 인동초
파르스름한 논둑에 핀 빨간 해당화
란타나
원추리
무더위가 시작 될 무렵에 피는 '원추리꽃'
석류꽃이 아름다운 시골담장!
붉은 겹 석류꽃
붉은 꽃잎 위에 촉촉한 빗방울이 매력적이다.
비비추
메꽃의 연분홍 색깔이 참으로 참신하게 보인다.
풍접초
가을국화가 벌써 피기 시작한다.
여름 사과인지 ,가을사과인지 구분이 안되는 사과나무
.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은 아닌듯하다.
그러나 사과꽃이 일찍 피고, 열매가 맺는다면 그 또한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거늘
선선한 가을날씨가 사과를 계절의 바보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코스모스, 쑥부쟁이, 풋사과.....
아직 큰 무더위가 남았는데, 가을 날씨같은 선선함은 신의 축복인지
한입 크게 한번 베어먹고 싶은 먹음직스런 사과가 선선한 날씨로 인해서
예쁘게 익어가는 여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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