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으로는 아직 섣달이지만,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봄이 온듯 하다.
벌써 2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니까 날씨는 제법 따사로웠다.
겨울옷이 투박하고 답답하다는 느낌만으로도 봄이 온듯 한데, 내일모레가 설날이다.
그래도 설날은 추워야 제맛인데, 봄기운을 느끼는 설날이 조금은 어설픈듯....
제수 준비하는 시장에서도 봄나물이 지천으로 나와 있어서 봄나물을 차례상에 올려도 될 것 같았다.
봄을 기다리는 갈매기들의 모습처럼, 참으로 맑고 예쁘게 보인다.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적한 어촌의 멋스런 풍경이다.
물살을 가르고 포구로 들어오는 고깃배!!
해안가를 산책하면서 갈매기들의 여유로움에 자꾸만 사진을 찍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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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바위 위에서 갈매기들이 쉬고 있다.
1~2월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봄이 되면 모두 떠나갈 철새 갈매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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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이 날아갈까봐 가까이 가지 않았지만
온갖 종류의 갈매기들이 많이도 섞여 있었다.
철새, 텃새, 청둥오리, 작은 물새, 백로....등등
갈매기 무리속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청둥오리'한쌍
아무리 보아도 갈매기는 아닌듯....
청둥오리는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다가 9~11월에
남쪽으로 날아와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청둥오리는 오리과의 새이다.
야생오리중에서 가장 흔한 집오리의 원종이다.
숫컷은 머리는 광택이 나는 녹색이고, 가슴은 자줏빛 밤색이고
암컷의 몸 빚깔은 흐린 갈색이라고 한다.
낮에는 해안이나 연못에서 쉬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 나선다고 하는데
오후 시간에 갈매기들이 쉬고 있는 해안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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