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산내암자 '백흥암'을 참배하기 위해 몇년을 별렀는지 모른다.
지난해에는 일년에 딱 한번 초파일에 산문을 개방한다는 문경 봉암사에 다녀왔었으며
올해는 무슨일이 있드라도 백흥암에 다녀오기로 마음과의 약속을 했었다.
백흥암은 일년에 딱 두번, 부처님 오신날인 초파일과 음력7월 15일 백중에만 대문을 열어놓는 곳으로 알려졌기에
이번에 갈 수 없으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겠기에 없는 시간 쪼개서 다녀왔다.
백흥암 극락전 문살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549번지
백흥암의 극락전은 조선인조 21년(1641년)에 건립하고 그 후 여러차례 중수한 바 있다.
백흥암 극락전 (보물790호)이다.
백흥암 극락전 '아미타 삼존불'
중심에는 아미타부처님과 좌우 협시불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백흥암 극락전 수미단 (보물 제486)
극락전 內 수미단은 뛰어난 조각과 특이한 구성으로 흔하지 않은 불단이라 할 수 있다.
조각내용은 안상을 부각하여 봉황, 학,공작 등 각종 동물들을 특징있게 부각하여
조선시대 목 조각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백흥암의 천정에 그려진 단청이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백흥암 극락전 신중단
백흥암의 요사채 육화당 앞에 멋스럽게 피어 있는 배롱나무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백흥암 보화루 내부에 걸린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다.
산해숭심(山海崇深)은 부처님의 높고 깊은 마음이라고 한다.
백흥암은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정진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꽃들이 정겨워 보인다.
봉선화,맨드라미,채송화,나팔꽃, 능소화....
백흥암 명부전
백흥암에는 벌써 가을이 다녀간듯.....벌개미취꽃이 시들어가고 있었다.
백흥암으로 가는 길에는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숲이 계속 이어졌다.
백흥암은 은해사 북서쪽으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2,5km 쯤 올라가면
중암암, 묘봉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의 아늑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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