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시간을 내어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깊은 가을이면 해마다 경북지방으로 여행을 하는데, 올해는 울진,영주,봉화,안동을 두루 두루
돌아다니면서 가을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었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들판에 보여지는 사과나무의 아름다움이다.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그러면서도 11월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경북지방의 여행은 늘 잘다녀왔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울진 불영사를 들렸다가 봉화로 가는 산골마을에서 만난 풍경이다.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울진 불영계곡은 곳곳마다 자동차를 세우고
구경을 할 만큼 멋진 곳이었다.
불영계곡은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울진군 서면 하원리 까지 15km걸쳐 펼쳐진
깊은 계곡으로 곳곳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밑에서 낙엽을 주워 모으는 아기의 뒷모습이 귀엽다.
불영사 계곡(경상북도 울진군 서면,근남면 일원)은 명승지 제6호이다.
산길을 가다가 자동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만큼 아름다운 곳을 발견했다.
아늑한 산과 계곡 그리고 마을이 한폭의 풍경화 같았다.
울진에서 봉화를 거쳐 영주로 이어지는 36번 지방국도는 계속해서 산길로 가야하는 산간도로였다.
그래도 가다보면 이렇게 멋진곳이 있어서 차를 멈추고, 잠시 쉬어갈 수도 있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주홍빛 감......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며 모두들 어떤 생각을 할런지?
또다시 산길을 간다.
울진을 지나서 봉화군 춘양면 방향으로...
서리가 내렸어도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은 '쑥부쟁이꽃'
산기슭이나 들판의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쑥부쟁이의 어린순은 떫지않고,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어서 오래전 부터 널리 식용해오는 들나물이다.
봉화에서 영주로 넘어가는 산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단풍에 달리던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공기 맑은 산길이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이곳이 어디인가를 궁금해할 필요도 없이 달리는 차안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 보았다.
늦가을의 여행 길은 너무도 아름다운 단풍이 있지만,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공연히 마음이 착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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