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냥 영화이니까...하면서 보았던 장면들을 실제로 찾아가서 보았을 때는
정말 꿈을 꾸고 있는것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 였었다.
평소에 우리나라 구석 구석으로 여행을 숱하게 다니면서 단 한번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판문점!
그 곳에서 군복무를 하는 조카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다.
조카가 군복무 하고 있는 곳에서 가족초청 행사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었는데
민간인 통제 구역인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견학 했다는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었다.
회색 건물은 북한측 건물이다.
판문점에서 견학을 할 때 사진 촬영은 북한측을 배경으로만 가능하다.
파란색 건물 옆의 회색 건물도 북한측 건물이다.
판문점은 한국전쟁의 정전협상이 진행된 곳으로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와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의 행정구역은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어룡리였다.
청색 건물 옆의 회색 건물은 북한측 건물이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남과 북의 경계선
거무스름한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이 우리나라이며, 하얀 시멘트 바닥이 북한측이다.
갈 수도 없는, 가면 안되는 땅, 북한 땅을 창문 너머로 그냥~ 바라보았다.
판문점, 군사정전 위원회 회의실 안에 유엔군기가 꽂혀 있는 곳이 회의를 하는 곳이다.
마네킹 처럼 서있는 헌병의 표정 없는 모습은 실제의 모습이다.
회의가 진행할 때 저 곳에서 각 나라의 통역을 하는 곳이라고...
많은 사람들의 질문은 헌병은 왜 색안경을 끼고 있을까.... 였다.
멋진 모습으로 사진 찍어 보냈던 조카 역시 색안경을 끼고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이
이곳에서 직접 보니까 실감이 났다.
끝 부분에 서있는 헌병 뒤쪽으로 북한측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그 주변은 절대로 가서는 안되는 곳이다.
숲속에 있는 하얀 건물은 북한측 건물이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관심도 없었으며, 알고 싶지도 않았다.
이곳 역시 북한측...
시멘트로 만들어진 남과북의 경계선이 정확하게 보여지는....
이곳은 정전 협정이후 UN군과 북한군의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대한민국과 북한 쌍방의 행정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다고 하며
1953년 부터 1976년 까지는 경계선 없이 양측 경비병과 출입자들이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었으나
1976년 8월18일에 발생한 판문점 도끼 만행 이후로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관할구역이 분할 되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에 부동자세로 흐트러짐 없이 경비를 서고 있는 헌병의 모습들 속에
조카의 모습이 보여진다.
들꽃이 피어 있고, 푸르름이 유난히 짙어보이는 비무장지대
남과북이 서로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갈려진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
그래서 생겨난 곳이 비무장지대인데, 이곳 비무장지대에서는 어떠한 개발행위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연적 환경과의 보전과 희귀생태환경의 보전이라는...풍경이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
1976년 8월18일에 발생한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 일어난 곳에 표지석이 놓여 있다.
비무장지대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이 다리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가로 지르는 다리로
1953년 전쟁 끝 무렵에 이 다리를 통해 포로 송환이 이루졌을 때, 포로들이 한번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하여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리의 양쪽 끝 부분에 남측과 북측의 초소가 위치하고 있다.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곳이기에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었던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의미없는 깃발이 흉물스럽게 눈에 보여진다.
버스로 조금만 더 가면 우리나라 태극기가 아름답게 보여지는 대성동 마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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