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영덕군 창수면 갈천1리,운서산 자락에 위치한 장육사는 주변의 산세가 발이 여섯개인 거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다.
또 고려 말기의 고승 나옹선사께서 이곳에서 태어났고, 나옹선사의 고향에 세운 절이라고 하여
나옹선사의 정기를 받은 여섯개의 발을 가진 거북을 닮은 산을 상징하여 '장육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운서산 장육사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
장육사라는 현판이 붙은 일주문은 최근에 지어진 것 같은데
아무리 둘러 보아도 일주문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했다.
일주문을 통과 하려면 개울을 건너야하는데,
무엇때문에 갈 수 없는 길에 일주문을 세웠는지 아리송하다.
장육사 홍련암에서 내려다 본 장육사 주변의 산자락
홍련암 옆에 피어 있는 하얀 배롱나무꽃
장육사 홍련암
홍련암은 나옹선사의 수행처로 알려져 있으며, 20여년전에 개축하고
2003년에 단청을 하였는데
홍련암은 암자가 아니라 나옹선사의 진영을 모시는 조사전이었다.
홍련암에는 지공,나옹,무학으로 이어지는 3대 화상이 모셔져 있다.
나옹선사의 스승인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제자인 무학대사가 함께 모셔져 있다.
홍련암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부추꽃'
개미취
수련
장육사 경내에 핀 '상사화'가 이상할 만큼 예뻐 보인다.
장육사를 창건한 나옹선사는 경상도 영해부(現,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가산리 불모곡)에서
1320년 충생하였으며, 속성은 아씨(牙氏)로 아명은 원혜, 호는 나옹으로 세속 20세에 출가해서
1371년 왕사에 임명되었으며, 1355년장육사를 창건하고 1376년 세수 57세 법랍 38세로 입적하였는데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가 나옹선사의 제자이며, 그의 법계를 이어 받았다고 한다.
장육사를 꼭꼭 숨겨 놓은 깊은 산이 정겹게 보여진다.
카메라 앞에서 멋진 모델이 되어준 예쁜 녀석!
템플스테이 교육장으로 활용 하고 있다는 '육화당'
높은 곳에 위치한 홍련암에서 찍은 '장육사 일주문'
장육사로 가는 산길에서의 '사위질빵꽃'의 멋스러움
장육사로 들어가는 산길은 산이 깊어서인지 모기떼가 난동을 부렸다.
사진 한장 찍기 위해서 모기떼 100마리와 치열한 전쟁을 했었으며
많은 모기들에게 결국 두손을 들고 항복을 한채 자동차 속으로 도망쳤었다.
모감주나무의 풍선 같은 열매를 놓고 모기와 싸움을 했던 장육사를 아마도 잊지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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