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번지, 운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김용사는 창건당시 운봉사라고 하였다.
운봉사가 김룡사로 바뀌게 된 설화는
옛날에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봉사 입구의 용소 부근에 살고 있었는데,용소에 있는 용왕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
아들을 낳자 이름을 김룡이라 불렀으며, 절 이름도 김룡사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신라 진평왕10년(588년)에 운달조사가 창건 했다는 김룡사는 문경새재로 유명한 문경의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쩜 문경으로 가는 것보다 경북 예천에서 가는 길이 훨씬 가까운 것 같았으며
김룡사로 들어가는 울창한 숲길에는 맑고 시원한 운달계곡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김룡사의 각 전각 앞에는 수호신 처럼 불두화가 피어 있었다.
김룡사 경내로 들어가는 응향각 건물의 돌계단에는 불두화, 백당나무꽃이 피어 있었다.
백당나무는 불두화의 조상이라고 한다.
돌계단 위에 피어 있는 백당나무꽃
김룡사 경내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꽃은 불두화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꽃의 모양이 마치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각 사찰마다 사월 초파일 쯤에는 유난히 불두화꽃이 많이 보여진다.
김룡사 향하당 앞의 불두화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다.
불두화는 향기도 없고, 꽃술이 없기 때문에 꽃가루도 없어서 씨앗도 맺지 못하는 꽃이다.
불두화의 약효는 이뇨.진통,거풍,통경,소종인데
민간요법으로는 심장이 약해 두근거리거나 자주 놀랄 때,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날때
뿌리,꽃, 잎 12g에약700ml의 물을 붓고 달여마시면 된다.
불두화는 잎은 백당나무와 비슷하고, 꽃은 수국과 비슷하여 혼동을 많이 한다.
불두화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백당나무의 한 품종이다.
산지에서 많이 자라며, 흔히 절에서는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꽃은 모두 무성화여서 열매를 맺지않고, 벌과 나비가 찾아들지 않는 서글픈 꽃이다.
작약꽃,장미꽃,불두화가 함께 놀고 있는....
극락전 앞에는 불두화가 피었지만,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작약꽃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
백당나무
전국 각지의 산속 습지에 자란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 차례에 달린다.
북한에서는 백당나무꽃을 접시꽃나무, 불두화를 큰접시꽃나무라고 한다.
김룡사 금륜전
현재는 칠성각과 독성각을 합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치성광여래좌상과 칠성탱,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금륜전內에는 칠성탱을 중심으로 금륜을 들고 있는 치성광여래가 있다.
백당나무꽃이 피어 있는 '극락전'
김룡사 상선원
한때는 성철스님 등 많은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다
김룡사 응진전
함박꽃나무
열매는 타원형으로 9월에 익으며
나무 껍질은 건위제,구충제 등으로 약용하며,꽃봉오리는 폐렴,종기 등에 효과가 있다.
전국 각지의 계곡이나 산골짜기의 숲 속에서 자란다.
속명은 함백이꽃이며,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이다.
꽃은 5~6월에 밑을 향하여 달리며 향기가 그윽한 흰색이다.
하얀 연등과 하얀색의 불두화꽃이 피어 있는 명부전
아무런 현판도 없고, 인기척이 없는 전각 앞에도 불두화꽃은 활짝 피었다.
온통 하얀꽃이 피어 있는 김룡사에 정말 화려하게 피어 있는 작약꽃이다.
6월이 지나서 백당나무꽃과 불두화가 지고나면 어떤꽃이 필것인가?
많은 여름꽃 중에서 어떤 색깔의 꽃이 김룡사를 장식될 것인가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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