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에 있는 '성흥사'를 다녀오다가 무작정 진해 시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다른 곳에도 지금은 벚꽃 세상이 되었지만,진해의 풍경은 어떠한가를 점검하러 가는 사람 처럼
처음으로 낯선 지방의 문턱을 넘어 보았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벚꽃이 있는 곳이라면 차를 멈춰 섰다.
벚꽃에 기대선 '자목련'의 아름다움이....
진해 천자봉으로 가는 길목에 대발령이라는 쉼터가 있었다.
대발령 고개에서 내려다 본 벚꽃 세상은 ...
가끔씩 꽃비가 내리는 벚꽃 터널을 향해 들어가는 산길에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좋은 날이라고 잡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호젓한 산길에서 산벚꽃의 향기는 비가 내려도 좋았다.
하늘은 잿빛이고, 날씨는 먹구름이고, 벚꽃도 허여멀건이다.
화창한 날씨였으면 좋았지만
무작정 '진해시'로 들어갔던 산길에는 '화장장'이 있었고
'천자봉'공원묘지가 보여졌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다가 소나기로 바뀌었다.
그래도 아름다운 벚꽃 길이기에 즐거워 할 수 밖에...
화창한 날에 찍었다면 더욱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찾아간 '진해시'로 들어가는 대발령(만남의 광장) 산길은
영혼들의 쉼터인냥, 앞에는 공원묘지이고, 옆으로 가는 산길에는 화장장이 있었으며
꽃비가 내리고 있었으니 산꿩의 울음소리 마져 구슬프게 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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