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서 초여름꽃들이 많이 피고 있었지만 능소화는 소식이 없었다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기다렸으나 능소화 개화시기는 느긋했다. 접시꽃도 피고, 수국도 피고 있었으며 가을 코스모스도 피고 있었는데기다리는 능소화의 꽃소식은 참으로 여유로웠다.그러다가 6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가는 곳마다 하나 둘씩 꽃이 보이면서6월 끝자락이 되고보니겉잡을 수 없이 피고 있는 능소화 때문에 발길 까지 자꾸 멈추게 되었다.이곳 내가 살고 있는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 김해는 꽤 먼곳이었다.부산역을 중심으로 동쪽 끝과 서쪽 끝인데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기에 늘 마음뿐이었다.6월 쯤, 김해 수로왕릉 담장 옆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고 있다는 소식은몇년 전 부터 알고 있었으나 갈 기회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