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장마가시작 될 조짐인지, 하루종일 날씨는 흐림이었고낮 기온은 걸어다니기 딱 좋을 만큼이었다.해안가도 아닌데, 시원한 바람이 제법 불었던 복받은 여름날이었다.그래서인지 모처럼 흐린 날씨에 기온 까지 누그러진 상태였기에기분좋은 마음으로 코에 바람을 쐬러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그동안은 우물 안 개구리 처럼...집과 텃밭 그리고 알바하러 가는 해안가 이것이 전부였던 시간들이었는데전철 까지 타고 가봤던 꽃구경은 꽤나 큰 전환점이 되는 것 같았다.수국으로 점점 유명해져 가고 있는 김해 수안마을을 한바퀴 돌면서예쁜 수국을 만나기 전의 이곳저곳의 기웃거림은...늘 산책 다녔던 집 주변의 오래된 시골마을과는 또다른 분위기라는 것이 새삼 느껴보게 되었다.어르신들만 계신 아주 오래된 시골마을과수안마을의 예쁜 전원주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