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622번지, 내연산 자락에 위치한 '보경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이며, 신라 천년고찰이다.
602년(신라 진평왕 25),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 지명법사가 창건하였다.
지명법사는 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진나라에서 유학 할 때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외국의 침입을 막고
이웃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하리라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증남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매워 금당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고 이름하였다.
천왕문에서 바라보이는 '적광전과 오층석탑(일명 금당탑)'
천왕문 양 옆에 목조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적광전 앞 목조 사자상과 같다.
천왕문 앞 목조사자상
세월이 너무 흘렀던 탓인지 아무리 보아도 사자 같지 않지만,사자라고 하니까 사자로 봐야할 것 같다.
적광전과 금당탑
적광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54호)
신라 26대 진평왕 25년에 창건되었으며, 1214년 원진국사가 중창하였고
숙종 3년에 고쳐 지었으며, 그 후 수차례 중건 중수 하였다.
적광전 앞에도 목조 사자상이 양 옆으로 적광전을 지키고 있다.
금당탑(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 203호)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지붕 돌받침이 3단으로 줄어드는 등
고려시대의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탑은 일명 금당탑(金堂塔)이라고 부르는데
고려 현종14년(1023)에 도인.각인, 문원 고승이 건립하였고, 1976년에 보수 하였음
적광전내에는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고, 좌보처 문수보살을 우보처 보현보살을 모셨다.
적광전에 있는 보경사 괘불(보물 제 1609호) 1708년 조성, 높이 31척 폭 15척의 괘불
원본은 경주 박물관에 있고, 이것은 원본을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보경사 '대웅전(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31호)'
대웅전의 창건 연대는 미상이며,숙종3년(1678)에 중수하였다.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좌보처는 미륵보살이며,우보처는 제화갈라보살을 모시었다.
보경사 경내를 지키고 있는 '반송'
오층석탑
1937년 영덕사람 강도희씨가 건립하였다고 한다.
대웅전 뒤에 있는 '비사리 구시'
쌀 7가마(약 4000명)의 밥을 담아 두는 그릇 역활을 했다고 한다.
명부전 (지장전)의 지장보살
지장보살의 오른쪽에 있는 '도명존자'는 지옥을 살피는것을 도와주며, 왼쪽의 '무독귀왕'은
나쁜 기운을 물리쳐서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해준다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은 지옥의 어두운(溟) 곳(府)을 관장한다 하여 명부전(冥府殿)이라고도 하며
지옥의 시왕(十王)을 거느리고 있다 하여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숙종 3년 (1678) 자청대사가 건립하였다.
원진국사비(보물 제 252호)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으며,글은 당시의 문인이었던 이공로가 지었고,김효인이 글씨를 썼다.
비문에 의하면 비가 완성된 것은 고려 고종 11년(1224)으로 원진국사가 입적한지 3년 후의 일이다.
팔상전, 산령각,원진각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팔상전은 숙종 3년 자청대사가 건립하였다.
원진각은 숙종3년 학열스님이 건립했으며, 지명법사,원진국사 등 대덕의 영전을 모셨다.
산령각이며, 북쪽 산기슭에 있던 것을 1708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일반인으로서는 절대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다.
참선 수행 하시는 스님들이 계시는 '선원'
겨울 산사의 모습이라면 흰눈이 쌓여 더욱더 고즈넉한 분위기였으면 하는 것이었으나
내가 바라는 산사의 그러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울창한 소나무 숲과 내연산 12폭포의 물보라를 상상해보니 마음속 까지 시원했다.
오늘 뉴스 시간의 포항은 60여년만의 폭설로 교통이 두절되고,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문득 '보경사'를 생각했다.
흰눈이 소복히 쌓인 산사, 그리고 소나무 숲길의 설경....
그러나 그곳 까지의 길은 멀고 오늘밤 꿈에서라도 흰눈이 쌓인 보경사 소나무 숲길을 걸어서 ,걸어서
내연산 12폭포중에서 관음폭포까지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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