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양력으로 새해가 첫날이나 음력으로 새해 첫날은 늘 통도사에 다녀온다.
언제나 그랬듯이 올해도 새해 첫날에 어김없이 통도사에 다녀왔다.
계속해서 강추위 였음을 말해주듯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물이 빙판으로 변해 있었다.
아무리 추운들 부처님 뵙는 마음은 모든이들이 같은 마음인냥 통도사의 새해 첫날은 많은사람들이 다녀간듯하다.
한해의 소망을 빌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통도사 '일주문'을 들어선다.
통도사 '관음전(유형문화재 제251호)'
보수중인 세존비각 그리고 개산조당과 석탑
석가모니불 사리탑
통도사의 대웅전 건물은 3면에 편액이 걸려 있는데, 전면에는 금강계단
동쪽에는 대웅전 ,서쪽에는 적멸보궁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의 맑고 향기로운 바람이 부는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가 봉안 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영취산에는 흰 눈이 쌓여 있으며, 스님들의 수행하시는 곳이라서 고요함이 흐르고 있다.
지장보살님
비로자나불
법신불(法身佛)은 진리를 인격화한 부처님이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법계:法界)가 진리를 담고 있다 하여 법계의 부처님이라고 한다.
법신불은 비로자나불이라 하는데,
청정한 진리의 세계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이시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 '대광명전'
통도사의 삼층석탑(보물1471호)
극락전,영산전,약사전 앞에 위치한 3층 석탑은 잘 다듬은 4매의 큰 돌(地大石) 위에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 형식인 '이중받침돌'로 기단부를 구성하였다.
통일신라시대 말엽이나 고려 초기에 제작된것으로보인다고 한다.
1987년 해체 복원하였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호이며, 지난해 5월 29일 문화재청에서 이 탑을 보물 1471호로 지정했다고 한다.
깨끗히 닦아서 마루 끝에 엎어 놓은 하얀 고무신이 정갈해보인다.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예쁜 메주는 해마다 똑같은 겨울풍경이다.
개울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어디가 나올런지 궁금했다.
고즈넉한 산사의 겨울 풍경은 웬지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푸르고 울창했던 나무 숲은 겨울색인 무채색으로 변하고, 그 시끄럽던 매미들은 어디로 갔는지
여름날에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배롱나무도 계절의 끝자락인 겨울바람을 맞고 쓸쓸하게 서있다.
통도사의 나무 부처님이라고 불러야 할 만큼 숙연한 모습이다.
통도사의 창건 유래에 대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 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에 의해서 창건 되었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하고 승려의 규범을 관장.법식을 가르치는 등 불법을 널리 전한데서 비롯된다.
이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안치하고,금강계단을 쌓아 승려가 되고자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득도케 하였다.
통도사는 그 규모도 규모지만 그 상징성 또한 우리나라 불교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여도 마음이 푸근해짐은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 같은 개울가에서 흐르는
물을 바라 보아도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돌아서 일주문을 나와도 늘 가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