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무열왕릉 (사적 제 20호)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842번지 에 있는
이 무덤은 신라 제29대 태종 무열왕(재위 654~661 김춘추)의 능이다.
경주 북서쪽에 있는 선도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구릉의 말단부에 위치해있다.
김춘추는 신라 중대의 첫 진골(眞骨)출신 왕으로 당과 연합하여 백제를 병합하고 통일 대업의 기반을
완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경주라고 하면 우선 신라시대를 연상하게 한다.
도시 한복판은 타임머신을 타고, 신라시대로 가는 것 처럼 신라 왕들과 장군 그리고
사찰 등의 이정표들이 너무도 잘 그려져 있다.
현대식 건물사이로 자동차들이 오고가며,동산처럼 솟아오른 무덤들이 살아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흙으로 원형이나 타원형이 되도록 둥글게 쌓아 올린 대형고분이다.
무열왕릉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왕이나 왕족의 무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에는 여기저기 동백꽃이 피어나건만, 이곳 경주에는 여전히 개나리꽃으로 주변을 장식한다.
곧 어둠이 찾아 올 것만 같은 고분에 노란 개나리꽃이 피었다.
쓸쓸한 옛 임금의 무덤가를 지키는 궁중의 여인이 개나리 꽃으로 변한것은 아닌지
무덤 위에 핀 쑥부쟁이
죽은자들만이 알 수 있는 무덤 위에 핀 푸른색의 풀한포기의 이름은
잠이들어 있는 주인을 지키는 군사들 처럼,나무 위의 까치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것 같다.
어둠이 찾아 오는 저녁!
고요함의 정적을 깨는 까치들의 울부짖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까치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여전히 궁금하기만하다.
아무런 꾸밈도없이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곳 영원한 쉼터의 세월은 천년을 넘나든다.
이미 관광지가 되어버린 왕들의 무덤!
경주에는 약 12만 5400평의 땅에 23기의 능이 있다.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는다면 신라 26대 진평왕릉이라고 한다.
신라 태종무열왕릉비 (국보 제 25호)
이 비석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것이다.
현재 빗돌은 없어지고, 거북모양의 받침돌과 용을 새긴 머릿돌만 남아 있다.
이 비는 표현이 사실적이고,생동감이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고 일컫는 작품이다.
고요함과 평화가 영원한 곳으로 들어가는문
주차장에서 바라다보이는 남산은 산 전체가 불국토라고 말할정도로 불심이 깃든 산이다.
골짜기마다 부처와 사람이 함께 사는 남산은 크고 넓은 산이며,끊임없이 참배하고 싶은 산이기도하다.
그리고 바로 도로 건너 편에도 누구의 무덤인지는 모르나 작으마한 동산처럼 길을 지나는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천년전의 어느 귀하신 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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