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운문사의 겨울나무

nami2 2010. 1. 19. 00:10

          천년고찰 운문사가 있는  경북 청도는 언제 찾아가도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양산, 부산, 언양, 울산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운문사를 가려면, 해발 1000m가 넘는 가지산을

          자동차로 넘어 갈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가지산을 감상하며,운문사로 향하는 마음들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설레임 그 자체이다.

            운문사로 들어 가는 입구에서 오랜세월을 그렇게 서서 고목이 되어버린 나무

          아마도 운문사를 지키는 수문장 처럼  운문사로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운문사 산내 암자인 '사리암'을 가려면 푸른 소나무 숲길을 지나야 한다.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그리고 담장 옆에 떨어진 낙엽쌓인 길이 아름답다.

            사철 푸른 소나무 숲과 활엽수들 

            이것은 운문사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인데, 간혹 하얀 눈이라도 내려준다면

            꿈속에서나 그려 보았던 아름다운 운문사의 사계를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질 것이다.  

       운문사는 나무와 숲이 울창하고 아름답다.

       매표소를 지나서 운문사로 들어가는 길에 펼쳐지는 숲속은

       대략 나무들의 나이가 짧게는 100년, 길게는 200~300년 소나무들에서 나오는 솔잎향이

       산사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평온함으로 이끌어 들이는 마력을 지닌것 같다. 

       숲이 주는 고요함도 같이....

          유명한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는  천연 기념물 제 180호로 지정되었으며

          수령 500년이 넘는, 이 소나무는 가지를 모두 땅에 내려 놓고 있는데, 솔잎에 생기는 이상한 병도 없이

          언제나 한결같이 건강하다고 한다.

          봄  가을에 막걸리 12말을 보시하기 때문이며, 오후 6시10분 불전사물과 함께 붉은 가사옷을 챙겨 입은

          비구니 스님들이  처진 소나무 앞에 서서 예를 갖추고 저녁예불을 하러 법당으로 간다.

                운문사 뒷편에는 극락교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정말  극락세계로 가는것인지?

                궁금해서 매년 이곳에 올 때마다 다리를 건너고 싶지만, 극락세계로 가는 길은 멀기만하다. 

             극락세계로 가기위한  다리입구에는 작으마한 글씨로 '발길을 돌려주세요'라는 팻말이 있다.

             극락세계는  아직도 관계자외 출입금지인가보다.       

                                      멀리 산자락에 운문사 산내 암자인  '북대암'이 보인다.

              천년세월을 버티어 온 산사로 들어가는 숲길은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머리속을 나름대로의 맑고 ,아름답게

              장식을 하고, 돌담을 따라 길을 걷는 이들의 마음 또한 절집으로 들어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요함과 평온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뵐수 있게 가다듬어 주는 것 같았다. 

            아직은 저기 보이는 저산이 호거산(운문산)인지 확인을 해보지 않았다.

            다만 저 산도 영남 알프스 대열에 끼여 있을 것이리라

            병풍처럼 둘러쌓인 산!  사방을 둘러봐도 첩첩산중  그래서 더욱더 사람들은 운문사를 찾는가보다.

            청도 반시로 유명한 고장이기에 가을엔 감나무로, 봄에는 복사꽃으로

            그리고 대추나무가 어우러진 과수원 길을  차로 달릴 때의 기분은  이 아름다운 길이 청도 운문사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것인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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