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동림사 (신어산)

nami2 2010. 1. 12. 23:32

      김해 신어산 남쪽에 지장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동림사'가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동림사는 가락국 수로왕 때 (42~199) 허공주와 함께 온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삼국시대, 고려시대에는 선(禪)도량으로 명성을 날렸다고 하며, 그 후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신어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넓은 마당에 계시는 '지장보살 입상'

       신어산에는 은하사와 동림사 그리고 천진암과 영구암이 있다.

       다른 사찰과 다른점은  다른사찰에는  대웅전에 '주불(主佛)'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데

       은하사에는 관세음보살님이 주불로 계셨으며

       동림사는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셨고, 법당 또한  대원보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 

 

        동림사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것은 최근이 일이다.

        1974년 가락국때 창건 되었다는 ,신어산 영구암의

        조실로 10여 년 동안 지장기도를 하던 영구암의 화엄스님이 절터를 발견했다. 

        인적이 끊긴 잡초만 무성한 절터에서 투박한 모양의 7층 석탑과 80여개의 주추돌을 발견한 스님은

        절을 복원하겠다는 서원을세웠다. 

      1984년불사를 시작했지만, 숱한 난관에 부딪힌 스님은 기도와 정진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여러 차례 '선서화' 전시회를 열어 불사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불사를 시작한지 13년이 지난 1989년 동림사는 다시 태어났다.

      동림사는 무엇보다 '지장기도'를 우선한다.

      절 입구 주차장에도 지장보살상을 모셔 놓아 지장기도 도량임을 말해주는듯 했다. 

      주차장에서 절 마당까지 108계단이 있다.

      기도에 앞서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참회하는 기회를 갖게 하기위한 배려인 것 같다.

                                       가즈런하게 아주 예쁘게 만들어놓은 모양새가 절집처럼 고요하다.

             지장기도 도량에 발을 들여놓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부모님생각이 간절하다. 

           부모님에 대한

           극락왕생 발원기도를 다시 또 하고 싶어지기에  '지장보살님' 명호를 부르며, 1000염주를 돌린 후  발길을 돌렸다.  

                                                                                                     범종각

                                                                            동림사 일주문

 

     절마당에 들어서면,도량 중심에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신  대원보전 (大願寶殿)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편에는 1천 분의 지장보살을 모신 천지장전이 자리하고있다.

     천지장전 옆 공터에는 여섯 분의 지장보살을 모셨다.

     이러한 가람 배치에서 보듯 ~동림사는 지장기도 도량으로 손색이 없고,그만큼 영험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문사의 겨울나무  (0) 2010.01.19
대비사의 겨울은....  (0) 2010.01.16
은하사 (신어산)  (0) 2010.01.11
홍룡폭포(천성산)  (0) 2010.01.09
홍룡사(천성산)  (0)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