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 135-1 ,주소를 가지고 있는 '동국사'는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일본식 사찰이라는 것 때문에 망설였지만, 한번정도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서해안으로 떠난 여름휴가 첫날은 근대문화 도시 군산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동국사 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동국사는 한일합병 1년전인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사라는 아름으로 포교소를 개창하고 1913년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채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 되었으나,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 종무과장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라고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국사 대웅전(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 팔작지붕이며, 홑처마 양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동국사 요사채
요사채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 되어 있으며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군산 동국사 소조 석가여래 삼존상및 복장유물(보물 1718호)
2011년 9월 5일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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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법당내에 전시된 이찌노해 침탈 사료관
일본 조동종 소속 운산사 주지 이치노헤 스님이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기증한 자료들을 전시한 곳이라고 한다.
해방직후 미점령군이 사용했던 태극기
법당내에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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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 법당과 요사를 연결해주는 복도
동국사는 한국 개화기에 근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서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늦은 오후였기에 너무 적막했다.
동국사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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