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어사를 찾아가는 길은 낯설기만 하였다.
부산에서 가려면 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IC에서 빠져나와 양산,김해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삼랑진 초등학교 앞에 가면 '만어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계속해서 만어사 표지판을 따라가면 우곡2길 갈림길에서 만어사로 들어가는 산길이 나온다.
찾아가는 길은 꼬불꼬불 외길의 산길이지만, 주변은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이곳 부터는 좁다란 산길의 만어사 가는 길이다.
산속에 있는 작은 음식점 앞에는 흐드러지게 많은 불두화가 피어 있었다.
솟대와 불두화 어떤 의미인지?
장승과 솟대, 그리고 불두화......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빈집 처럼 기척이 없었다.
붉은 인동초
술패랭이꽃
소박한 아름다움의 작약꽃은 보면 볼수록 매혹적이다.
붓꽃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어느 집 대문 앞 작약꽃에 발목이 잡혔다.
시들어 가고 있는 꽃이지만, 화사하게 피어날 때는 정말 예뻤을 것 같다.
어느덧 '금계국'에게도 친밀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해당화'가 요즘은 귀한 꽃이 되었다.
화려함의 끝자락에는....
꽃을 바라보며,인생 무상을 생각해본다.
만어사 가는 길의 오른쪽은 우곡리 마을을 거쳐서 밀양 표충사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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