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양산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에 우뚝 솟아 있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희양산의 높이는 해발 999m이며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산이다.
옛 사람들은 장엄한 희양산의 암벽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달려오는 형상'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봉암사에서 계곡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가면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백운계곡 커다란 너럭바위 위에
마애불좌상이 있으며, 백운대, 야유암,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암괴석들이 늘어서있다.
봉암사 마애보살 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이 마애불상은 고려 말기에 조각된 것으로 전해지며, 관련 기록에서는 환적 의천선사 원불이라 하고 있다.
봉암사에서 계곡을 따라 서북쪽으로 오르면, 커다란 너럭바위 암반 위에 마애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옻나무
전국 각지의 촌락 근처에서 재배되는 낙엽교목인데, 옻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나무 껍질은 치질에 내복하고, 타박상에 붙인다.
잎은 종기와 악창에 찧어 붙이면 구더기를 구제하는데 쓴다.
봉암사 경내에서 10분 정도 계곡을 따라 산길을 가면
울창한 숲, 맑은 계곡과 봉암사에서 들리는 목탁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진
봉암사 백운계곡은 금강산 만폭등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이곳도 봉암사 산감스님들이 엄격하게 통제하는 곳인데
초파일에 산문을 열듯이 이곳도 개방을 해서 덕분에 구경을 할 수가 있었다.
신라 때 학자 최치원이 썼다는 글이 바위에 많이 새겨져 있는데
천년이 넘게 글씨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믿거나 말거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지만....
이끼 낀 바위에 신라 때 학자 최치원이 썼다는 '백운대(白雲臺)'라는 글씨
백운대, 야유암이라고 바위 위에 새겨진 글씨를 보려면 이곳의 바위문을 지나야 한다.
일년에 딱 한번 산문을 열어서 봉암사 경내에 들어간 것도 감사했고
그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했다.
비빔밥에 곁들여 나온 떡도 꿀맛이었다.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뜰 앞에 걸터앉아 먹는 비빔밥도 너무 맛이 있었다.
빨간 꽃에 살포시 앉은 까만나비 한마리
적작약꽃
분홍작약
해당화
붉은색의 패랭이 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봉암사 뒷곁
동방장
이곳은 봉암사의 조실스님이나 노장 대덕스님들이 머무는 처소라고 하는데
염화실이라고 한다.
문경 봉암사 가는길
부산에서 문경 봉암사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문경IC에서 빠져 나간다.
901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은'쪽으로 가면서 문경석탄박물관을 지나
좌회전하면 "봉암사"라고 아주 조그맣게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봉암사는 이정표가 많지 않아 자동차 네비의 도움을 받으며 가는 것이 좋으며
어차피 일년에 한번 초파일에 가는 것이기에 봉암사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봉암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희양초등학교 까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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