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578

텃밭,대파 밭의 잡초는 냉이

요즘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도 이제는 따뜻한 봄날이 아닌 것 같았다.3월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가고 있건만 따뜻한 기온은 전혀 없고바람이 아주 심하게 부는 아주 추운날만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았다.올해로 텃밭 11년차인데 ,해마다 3월 2일쯤에는 완두콩 씨를 심었고감자 심을 준비를 했었는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3월1일 부터 시작된 궂은 날씨는 좋아지지 않고몸을 움츠려들게 할 만큼의 꽃샘추위만 계속되는 것 같았다.그래서인지 들판의 매화는 겨우 5% 정도 피고 있었으며텃밭에서 느껴지는 파릇파릇한 봄 기운은 그래도 봄날임을 느끼게 했다.우선 하루가 다르게 냉이와 쑥과 달래가 자라고 있었으며텃밭 곳곳에서는 땅속에서 흙을 디밀고 새싹이 눈에 띄게 보여지는 것은지금은 아무리 꽃샘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하..

텃밭일기 2025.03.07

피안의 세계로 가는 길

엊그제 음력 2월 초하루에 통도사 가면서산문 안의 긴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송수정 찻집 앞을 지나다가 영결식 준비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어느 스님께서 열반을 하셨을까?연화대(다비장)로 들어가는 숲길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다.우선 어느 스님이신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통도사 주지스님을 지내신 목산당(牧山堂) 지은(知恩) 대종사 께서2월 26일 오후 4시 산내암자 축서암에서 법납68년, 세수84세로 원적에 들었다고 했다.분향소는 영축총림 통도사 설선당영결식은 2월28일 오후 2시 영축총림 통도사 송수정 앞에서산중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2월 28일 오후3시통도사 연화대(다비식)에서 봉행된다고 했다.*피안은 불교에서 열반과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개념인데피안(彼岸)은 한자로 저 언덕 또는..

음력 2월 초하루 통도사 풍경

오늘은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이다.경칩은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라고 하는데...이곳의 날씨는 꿈틀거려서 기지개를 켜던 동물들이 다시 몸을 움츠리며 겨울잠을 더 자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은근히 사람 잡을 것만 같은 추운 날씨는 환절기에 감기들기 딱일 것 같았다.날씨는 우중충하고 또한 으시시할 만큼 춥고더구나 바람까지 모질게 불어대는 날이 계속되고 있건만곳곳에서는 그윽한 꽃향기가 풍겨지면서 매화가 피고 있는 것을 보면2월은 겨울이었고, 3월은 봄이라는 것을 식물들이 더 잘아는 것 같았다.엊그제 음력 초하루에 다녀온 통도사의 풍경은아직은 누가 뭐래도 겨울이건만그래도 하나 둘 꽃이 피고 있었음은 봄이 오는 길목인 것만은 사실인듯 했다.통도사에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