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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비로암의 봄날 풍경

엊그제 다녀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산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을 다녀온 것이 벌써 열흘 남짓이다. 그동안 산 깊은 암자에는 또 어떤 꽃이 피고 있는지는 모르나 도심 주변은 초여름 꽃들이 자꾸만 피어나면서 기온 또한 초여름이 아닌가 착각이 들 만큼 햇살이 뜨겁기만 했다. 극심한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와 송화가루... 희뿌연한 세상은 오늘도 여전했다. 전염병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연의 횡포 같은 불청객이었는지? 희뿌연한 세상 속은 미세먼지로 인해 거리 곳곳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봄날의 4월 중순이다.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은 통도사 일주문 앞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암자 극락암에서는 자동차로 5분.. 산 속으로 더 들어가면 길 끝나는 곳에 자리잡..

송화가루 날리는 4월 봄날

미세먼지인지, 송화가루인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희뿌연한 하늘은 오늘도 역시 밖으로 나가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심한 먼지속이었다. 텃밭으로 가면서 들판의 검정 비닐을 씌워 놓은 밭들을 바라보니 검은 비닐 위에 내려앉은 먼지 같은 존재는 모두 노란색깔이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모두 노란색의 먼지로 뒤집어 썼고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속의 먼지도 모두 노란색이었다. 집 주변은 산밑의 아파트인데 이쪽 저쪽 모두 야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인지 그곳에서 날아드는 노란 먼지는 미세먼지와 합세한 노란 송화가루였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올때면 하늘은 완전한 노란색... 소나무에 꽃이 피는 것은 좋지만, 그 꽃가루가 공해가 된다는 현실이 기가막힐 만큼,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 어느새 송화가루 날리..

감동 2024.04.18

꽃향기가 그윽한 예쁜 봄날

다른 지방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주 심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어도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은 그다지 미세먼지와는 상관 없는 곳이라고 그동안 그렇게 여겨졌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이 너무 뿌옇기만 해서 혹시 뒷산의 송화가루가 벌써 날리기 시작한 것인가 생각했더니 난데없는 안전문자가 날아들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니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라는 친절한 멘트였다. 그런데 그렇게 심한 미세먼지라는 것도 전혀 모른채 텃밭에서 한나절 일을 했으니 눈이 가렵고, 코도 가렵고, 목도 칼칼하고... 감기증상 처럼 찾아오는 느낌이었으나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산비탈 주변에 볼 일이 있어서 갔더니 정말 ''예쁘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산철쭉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봄꽃 중에 철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늘상 강조 했었지..

감동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