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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뜯어온 봄날의 별미

요즘 봄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텃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우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는 잡초를 제거 하는 것도 큰 문제였고 잡초속에 함께 자라고 있는 쑥도 뜯어야 했으며 나물도 뜯어내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당장 시급한 것은 4월이므로 봄채소 심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인데 밭에 나갔으면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하건만 자꾸 딴짓을 하다보니 정작 해야 될 일이 자꾸만 뒤로 미뤄지기만 했다. 요즘에는 무슨 식물이든지 꽃을 피우는 계절이므로 잡초들도 제 나름 꽃을 피우니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꾸만 사진을 찍는 버릇도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닌듯 했다. 그래도 이쁜 꽃이라는 이유로 모른척 할 수도 없다는 것은 핑계였고, 사진 찍는 버릇이 골치 아팠다. 오늘은 밭 옆의 도랑가에서 자라고..

텃밭일기 2024.04.05

어느새 벚꽃잎은 흩날리는데

겨울에도 내리지 않던 하얀 눈이... 벚꽃이 피는 계절 4월에 나풀나풀 멋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서 땅 위로 내려 앉으면 곧바로 눈이 녹아내려야 하건만 4월에 내리는 하얀 눈은 땅으로 떨어지면서 붉으스름한 꽃눈으로 변한다는 것이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마법사의 장난질이 아닌가 생각하며 웃어보기도 했다. 벚꽃이 피는 것이 그리 시샘 할 일인가? 벚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한 날 부터, 절정으로 꽃이 필 때 까지 심술맞은 훼방꾼은 하루 건너 한번씩 비를 내리게 했다. 벚꽃이 피었다고 좋아하기도 전에 늘 우산을 쓰고 봐라봐야 했던 올해의 벚꽃은 하루종일도 모자라서 밤새도록 그리고 또 하루... 1박 2일 동안 내린 비로 인해 꽃잎은 허무하게 부서지고 있었다.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나풀 나풀..

감동 2024.04.04

꽃비가 내리는 4월 봄날에

지난밤 부터 내리기 시작했던 비는 밤이새도록 그리고 또 하루종일 추적거리며 내리는 봄비가 되어서 한 순간도 쉬지 않은채 어쩜 그리도 많이 내리는 것인지? 또 밤이 되었지만 계속해서 밤새도록 내릴 것 같은 모양새였다. 1박2일 동안 쉬지도 않고 내리는 봄비는 바람까지 동반했다. 무슨 봄비가 하루 건너 한번씩 야속할 만큼비가 내리는 것인지 꽃이 예쁘게 피는 것을 시샘하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라고 핀잔을 주고싶은 심정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고 흐뭇해 했던 것이 엊그제 였는데... 바람까지 합세해서 내리는 비 때문에 걷기운동도 포기한채 늘어지게 낮잠이나 자려고 하다가 마트에 볼 일이 있어서 집 밖으로 나가봤더니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비 바람에 시달림을 당해 떨어진 꽃잎으로 인해 거리에는 어느새 지저분할..

감동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