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날이었다가 그 이튿날에는 초여름으로 갔다가또다시 그 이튿날에는 늦은 봄날로 되돌아오는...요즘의 날씨는 어떻게 가늠을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텃밭의 잡초들은 이런 저런 눈치 볼 것도 없이쑥쑥 자라고 있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것만은 사실이었다.어찌나 풀들이 많이 자라는 것인지요즘이 풀들이 자라고 있는 적당한 기후였던가.. 투덜거리면서손으로 뽑아내고, 낫으로 베어내고, 호미로 박박 끓어내도누가 이기겠는가?보이지 않는 풀과의 싸움이 계속 된다는 것도 할 짓은 아니었다.음력으로 5월 단오 이전 까지는 크게 자란 쑥으로 쑥떡을 해먹어도 된다는 옛말이 있었기에..텃밭의 풀숲에서 제법 먹음직스럽게 자란 쑥들이 유혹을 했다.사람들은 가위로 자를 정도로 자란 요즘의 쑥으로 쑥효소를 담근다든가쑥가루를 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