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날씨는 들쑥날쑥, 요상하다는 표현밖에는 할말이 없었다.오늘, 초여름이라고 하는 계절의 낮 최고 기온은 17도 였고세차게 부는 강한 바람은 나무가지가 꺾일 정도로 아주 심했다.강한 바람 때문에 기온이 내려간 것인가?너무 시원해서 밭일 하기는 좋았으나, 아직은 어린 모종 채소들이바람에 어떻게 될까봐 괜한 걱정도 오지랍인듯 했다.흐드러지게 피던 장미꽃도 요상스런 기후 탓인지 자꾸만 후줄근 해졌다.그래도 걷기운동 삼아 2시간 남짓을 아무곳이나 기웃거리다보면이런저런 꽃들이 길동무가 되어준다는 것이 고맙기는 했다.휴대폰 카메라 때문에 사진중독이 되었음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어서길 위에서 만나는 꽃들을 사진 찍다보니 오늘은 모두 원예용 꽃들이었다.원예용 꽃이라도 요즘 처럼 계절이 어중간 할 때는 반갑기는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