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일주문 옆에 있는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의 고택으로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씨가
머문적도 있었으며,고암 이응로 화백이 1988년 작고하실때 까지 머물렀던곳이다.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른후 1969년 직접 추상문자 암각화 2점을 새기었다.
지금은 옛 수덕여관의 원형을 복원하여 각종 문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덕사 일주문 부근에 국내 유일의 '초가집 여관인 '수덕여관(충남 기념물 제 103호)'이
명물처럼 자리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초가집을 바라보니 어린시절의 옛집 같아서 울컥하고 진한 그리움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수덕사를 둘러보고 내려 오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접시꽃'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마당에는 이응로 화백이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은둔생활을 하며 문자적 추상화로
표현한 암각화 등 고인의 자취가 남겨져 있다.
수덕여관 뒷곁이다.
암각화와 조형물이 군데 군데 눈에 띈다.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처럼 비오는 날의 수련이 유난히 예뻐보인다.
민속촌에서 볼 수 있는 진열된 초가집이 아니라
어린시절에 직접 살았던 것 같은 전형적인 초가집 같아서 정겨움과 푸근함과 그리움이 있다.
비에 젖은 연보라빛 '비비추꽃'이 초가집 뜨락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드는것 같다.
수덕여관은 이응로 화백이 1944년에 구입하여 1959년 프랑스로 떠나기 전 까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여관은 ㄷ자형 주택이다.
지금은 이응로 화백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친척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풀잎속에 보물처럼, 비오는 날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버리는 '뱜~딸기'
환희대
환희대는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정진 하는 암자로서
김일엽 스님이 주석하다가 열반하신곳으로 1926년 창건되었다.
수덕여관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수덕사쪽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뚫어진 것 처럼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미술관으로 가는 길이다.
아주 오래된 고찰인 수덕사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고목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더욱 울창한 숲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미술관 앞 꽃밭에 핀 오직 한송이 백합화!!
빗물이 흘러내리는 비탈길의 낡은 화분에서 모진 삶을 살아가는 노랑 백합화!!
강인함으로 상처받지말고 잘 견뎌주길 응원하고 싶다.
파이팅! 노랑 백합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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