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에 있는 '보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25교구 본사 봉선사 말사이다.
보광사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사람의 피가 흥건했던 곳이라 하여 '피밭골'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광사는 자연스럽게 이때 죽은 이들의 원혼을 달래주는 의례를 행하였던 곳이며
영조임금이 생모인 숙빈 최씨의 묘소 '소령원'의 원찰로 삼으면서 왕실의 발길이 잦다보니 후세에 이르러서도
지장도량으로 알려지는 시초가 되는 것 같다.
고령산 보광사 일주문
보광사 '소찾는 집'이라는 현판의 뜻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것 같다.
보광사 범종각의 승정칠년 명동종(경기 유형문화재158호)
보광사의 창건및 대체적인 연혁에 대해서는 범종각에 있는 범종의 명문을 통해 어느정도 살필 수 있다.
이 범종은 조선시대인 1634년(인조12)에 만들어진 것인데, 그 명문은 절의 역사에 관해 가장 오래된 기록이 있다.,
보광사 '응진전' 과 산자락 밑의 석불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파주 보광사의 대웅보전(경기유형문화재 83호)
大雄寶殿'이라는 현판은 영조임금의 친필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은 다포계 양식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에
기품있는 건물이며,배흘림 기둥이 멋스럽기 까지 한다.
대웅전의 외벽 벽화는 색다른 볼거리 같다.
대부분의 사찰의 외벽은 흙벽으로 만드는데 이곳은 목판으로 만들었으며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벽화가 그려졌다.
특히 북측 벽에 그려진 코끼리를 타고 가는 선재동자와 백의 관음도는 고려불화 기법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미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그림이 그려진 시기는 100년 정도된 것 같다고 했다.
무언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대웅보전의 '문살'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의 '목어'가 눈에 자꾸 보인다.
노루오줌
지장전 앞의 '무영탑'
어실각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이며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 '동이'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숙빈 최씨는 7세에 궁에 들어가 궁녀가 된 후 숙종의 승은을 받고 숙빈에 봉해진 후 1694년 (숙종20)
영조를 낳았다.
어실각은 1740(영조16) 보광사를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찰로 삼으면서 건립되었다.
건물은 전면,측면 모두 1칸 규모의 사모지붕 건물로 어실각 안에는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어실각 앞쪽의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300년 된 향나무가 있다.
얼핏보면 스님들의 수행하시는 공간인 것 같다. '만세루 건물 뒷쪽'
1740년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만세루'는 정면 9칸에 승방이 딸려 있으며 본래는 누각이었다.
지금은 만세루라고 부르지만 건물 앞에 걸려 있는 편액에 '염불당 중수시' 라고 적혀 있어
염불당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었고
1898년 궁중의 상궁들이 시주하여 중수했다고 한다.
보광사 경내로 들어가는 현판이 없는 작은 문
보광사는 경기북부에서 가장 규모있는 템플스테이 사찰이다.
템플스테이 숙소로 이용되는 '만세루'와 목어 대웅보전 등이 오랜역사를 지내온 것들이다.
붉은조팝나무
가는 장구채
꽃은 8~9월에 피는 석죽과이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풀 전체를 해열,통경,정혈,지혈,이질, 난산,최유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중부 이남지방, 산기슭 숲속그늘에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