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 도량인 '보문사'는 강화도 서쪽에 있는 석모도에 있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낙가산이라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고한다.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가려면 승용차를 탄채 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한다.
배를 타기전에 갈매기들이 좋아하는 새우깡을 샀어야 하는데 깜빡 잊었다.
새우깡을 먹기 위함인지? 석모도를 가려고 하는것인지?
갈매기와 함께 바다를 건너 보문사로 가고 있다.
배를 같이 타고 가도 새우깡을 먹을 수 없으니까 시큰둥해진 갈매기들
관광객이 많이 들어가는 외포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배를 탔을때 겨우 승용차 3대뿐이었고
아무도 새우깡을 생각 못했는지 갈매기들이 실망했는 것 같다.
보문사 범종각
보문사 '극락보전'의 내부 넓이는 약 60평이며, 이곳에는 관음보살상을 포함해 삼천불이 모셔져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 도량인 보문사는 한국 33관음성지 제1호이다.
극락보전의 꽃문살
보문사 '와불전'앞의 400년 된 느티나무가 보문사의 수호신처럼 우뚝 서있다.
보문사 석실(시도유형문화재 제57호)
보문사에는 커다란 바위 안에 23개 감실에 석불이 모셔져있고 ,법당이 있는 석실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양식이다.
석실 입구에는 지방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있다.
석굴 법당 내부
보문사에 있는 석굴사원으로 나한상을 모시는 나한전의 구실을 한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아치형 홍예문을 만들고 그 안에 감실(龕室):불상을 모신 방)을
마련하여 석가모니를 비롯한 미륵,제화갈라보살, 나한상을 모셔두었다.
이 석불들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 나타난대로 모셔두었더니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져오고 있다.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고한다.
마애불까지 가려면 극락보전 옆으로 418개의 계단을 20분쯤 올라가야한다.
애기나리
4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건만, 힘든줄을 모르고 올라갔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는 엉망이어서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마애석불 관음보살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65호)
높이가 32척,폭이11척의....
영험하다고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사 '삼성각'
33관음보탑과 오백나한전
보문사 경내에서 올려다 보이는 '눈썹바위'
마애관음보살상이 있는 이곳은 강화 8경에 들어간다고 한다.
법고가 있는 보문사 '법음루'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1, 낙가산 보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이다.
석모도에는 '사과꽃'이 다른 곳에 비해 늦게 피는 것 같았다.
붉은 병꽃나무
석모도에서 강화 외포리로 배를 타고 나가고 있는데 갈매기들이 따라오고 있다.
새우깡을 던져주니 너무 행복한 모습의 갈매기들
배를타고 5분~10분사이의 짧은 시간이지만, 갈매기들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든 '새우깡' 덕택에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를 다녀오는 길이 훨씬 즐거웠음을 말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