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 323번지 삼각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인 '길상사'는
1987년 길상화(吉祥華) 김영한 보살이 법정스님께 대원각 대지 7천여평과 지상건물 400여동과 부동산 전체를
사찰로 기증할 것을 제의하여 1997년 5월 대원각 부동산등기 이전을 완료함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 서울분원이되었고, 1997년 12월에 개원법회를 봉행하였다고 한다.
삼각산 길상사 일주문
길상사 일주문을 들어서니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하얀 영가등이 눈에 들어왔다.
설법전 앞의 길상사 관음보살상
길상사 개산(開山)당시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씨가 만들어서 봉안한 석상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관음상이다.
법정스님이 계셨던 길상사에서 초파일을 보낼 수 있어서 ....
산사의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 나무에 달린 오색등을 길상사에서 볼수 있었다.
나무가지 꼭대기 까지 주렁 주렁 달린 등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오기를 빌어보았다.
길상사 극락전
오후에 있을 산사음악회 준비로 극락전 앞에는 너무 복잡했지만, 그래도 법당에는 들어갈 수 있었다.
극락전을 나와서 길상사 후원으로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능인당이라고 하는 숲속의 작은 집은 사중스님의 처소이다.
종지나물(미국제비꽃)이 촉촉하게 비에 젖어 있다.
길상선원
재가자들을 위한 시민선원이다.
길상사나 다른 도량에서 3회이상 수련회를 마친 사람에 한해 방부를 들일수 있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행지실(行持室)
극락전 왼편으로 길따라 오르면 맨 끝부분에 작은 기와집이 있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출입문 앞에 놓여 있고 문이 닫혀 있었다.
행지실 문은 닫혀 있었지만, 안내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법정스님이 병원에서 길상사로 옮겨와 한시간 정도 머물다가 입적하신곳이다.
스님께서 직접 시주받아 절을 만들었지만 개원법회 이후 이곳에서 잠을 자본적이
없었다고 전한다.
법정스님은 돌아가신 후에야 이곳에서 하루 저녁을 머무르시고,송광사로 떠나셨다.
말로만 떠들지말고 실제행동으로 옮겨라'는 의미를 지닌 선원(행지실) 뜰에는
올해도 자주빛 모란꽃은 활짝 피어 있었다.
청향당
'맑고 향기롭게'에서 따온 당호이며 주지스님의 처소
길상사 스님들의 처소
죽림당,반야당,육화당,인욕실,보시실,지계실, 정진실,지혜실,정인당...
숲길을 따라 걷다가 길상선원으로 가는 길
유마선방 앞의 작은 연못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길상사는 1997년 개원한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극락전을 중심으로 울창한 숲과 전각과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서
고궁의 후원 같은 아름다운 분위기이다.
60년대~80년대 초기의우리나라 3대 요정인 삼청각,청원각,대원각이 있었는데
고급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법명 길상화)이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였다.
1997년 개원당시 사찰내의 건물은 개보수하였으나 대부분의 건물은 대원각 시절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법정스님의 어록 중에서>
행복의 비결은 적은 것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아는데 있다.
자기 그릇을 넘치는 욕망은 자기것이 아니다.
넘친다는 것은 남의 몫을 내가 가로채고 있다는 뜻이다.
세상을 하직할 때는 무엇이 남겠나 '집,재산, 자동차,명예'
다 헛것이다. 한때 걸쳤던 옷에 지나지 않는다.
이웃과의 나눔, 알게 모르게 쌓은 음덕 이것만이 내 생애의 잔고로 남는다.
<법정스님의 어록 중에서>
용서가 있는 곳에 신이 계신다.' 라는 말을 기억하라
용서는 저쪽 상처를 치유할 뿐 아니라 굳게 닫힌 이쪽 마음의 문도 활짝 열게 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다. 순간 순간 있음이나 영원한 것은 어디에 있는가 모두 한 때일뿐
그러나 그 한 때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대원각 소유주였던 김영한씨는 (1916~1999) 길상사 창건 법회날 법정스님으로부터
염주하나와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을 받았다.
1999년 11월14일 세상을 떠나기 하루전날 목욕재계 후 절에와서 참배하고 길상헌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고, 유골은 49재후 유언대로 길상헌 뒷쪽 언덕에 뿌려졌다.
길상사는 유골이 뿌려진 자리에 조그만 돌로 소박한 공덕비를 세우고 매년 음력 10월7일에 기재를 지낸다.
이 다리를 건너면 '길상화'보살의 공덕비가 있다. 공덕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이 길상사는 시주자 '길상화' 김영한님이 보리심을 발하여 자신의 소유를 아무조건없이
법정스님께 기증하여 이루어진 삼보의 청정한 가람이다.
선하고 귀한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돌에새겨 고인의 2주기를 맞아 공덕의 비를세운다. 마하반야바라밀
길상헌
절이름 길상사에서 따온 당호 어른스님의 처소
지장전에서 백팔배를 하고나서....
지장전에서 내려다 본 '선열당' 앞의 작은 연못
삶은 순간 순간 아름다운 마무리이며,새로운 시작이어야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나간 모든 순간과 기꺼히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은
미리 그대로 열어둔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법정스님의 어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