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초파일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신 어머니 덕택에 이번 초파일은 서울에서 보내게 되었다.
어머니가 잠들어 계신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충청도에 있고 , 여동생 집은 서울에 있었다.
오랫만에 시간적인 여유로움에 여동생 집 주변의 사찰에서 가족들과 초파일을 보낼수 있게 되었다.
일주문에는 '삼각산 진관사' 라고 한글로 적혀 있다.
진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로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354번지 삼각산 북쪽에 있는 사찰이다.
동쪽에는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히는 사찰이며
수륙고혼(水陸苦魂)을 천도하기 위한 수륙도량으로 유명하다.
초파일날의 진관사 대웅전 앞
진관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삼천사'와 함께 창건하여 신혈사라고 했다.
고려8대 현종이 어릴적(대량원군) 자신을 왕태후(천추태후)의 암살기도로 부터 구해준 신혈사
진관대사의 은헤에 보답하고져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하였다.
조선 태조 6년에 국조선령및 수륙고혼을 천도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수륙사(水陸社)를 설치하고
춘추에 제향(祭享)하였다.
1950년 6,25동란 중 폭격으로 소실되어 폐허로 있다가 1964년 부임한 비구니 최진관스님이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하여 옛 진관사의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다.
진관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이다.
옥매화, 붉은 철쭉꽃이 더욱 화사하게 보인다.
금낭화 푸른 잎새에 빗방울이 이슬방울 처럼 맺혀있다.
비오는 초파일날 음수대에 연꽃 배가 떠다닌다.
비에 젖어서 촉촉한 '긴병꽃풀'
진관사 '홍제루'누각 앞에서 학생들의 사물놀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점심공양의 특미 사찰 비빔밥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장독대에서 우산을 쓰고 먹는 맛도 괜찮았다.
초가지붕 같은 분위기를 느끼는 진관사의 '보현다원'
덜꿩나무꽃
진관사 숲길을 걸어나오면서 보았다.
전국 각지의 산허리 아래 숲 속에서 자란다.
꽃은 흰색이며, 5월에 잎이 달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앵초
이곳은 진관사와 무관하다.
삼청동에 있는 '삼청각'이라는 곳의 후원에 있다.
식사를 하고나서 후원 한바퀴를 걷다가 멋스러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물철쭉
삼청각이라는 후원에 핀 황매화와 돌담이 너무 잘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