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버섯볶음

nami2 2009. 7. 30. 08:05

      어린시절을 보냈던 충청도 천안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 '수향리'라고 하는 곳의 뒷산에는 여름이면

      특히 장마철에서 초가을까지 야생버섯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밀버섯과 가지버섯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산골에서 자란 어머니의 어린시절 덕택에  야생버섯을  맘놓고 먹을 수 있었다. 

      야생에서 자란 버섯은 볶아 놓으면 쫄깃쫄깃 하면서도 버섯특유의 향이 군침을 돌게한다

      오랜세월 잊고 살았는데, 몇년전  관악산 연주암으로 등산하기 위하여 과천으로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가지버섯과 밀버섯이' 지천으로 나와 있었다

      추석이라 가족들과 관악산 등산을  갔었는데, 그날 따라  웬놈의 비가 많이 내리던지

      비를 맞으면서도 예전에 먹던 버섯 맛을 잊지못해 가족들은 버섯을 따면서 산을 올랐다

      물론 하산 하는 길에도 비에 젖은 우습지 않은 모습으로 버섯을 땄던 일이 생각나서 '버섯볶음'을 적어본다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잊을 수 없는 그맛은

 

    <재료>

      야생버섯( 없으면 표고버섯이라도),감자,청량고추,들기름,식용유,참기름,국간장,마늘,깨소금, 소금

      1)버섯을 끓는물에 데쳐놓고,감자도 약간 굵게 채썰어서 끓는물에 데쳐 놓는다

      2)데친버섯과 데친 감자를 각각 국간장,들기름,갈은마늘을 넣고 밑간을 해놓는다

      3)밑간을 해놓은 버섯과 감자를 섞어서 팬에 식용유 약간 넣고 센불에 살짝 볶는다

      4)청량고추를 채썰어서

      5)볶아놓은 버섯과 감자 ,청량고추,참기름,깨소금,다시다로 마무리 하면서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맟춘다

 

      야생버섯이 없을 때는 표고버섯으로 대신해도 맛이 있다

      물론,표고버섯도 살짝 데쳐서 약간 굵게 썰어서 만들어보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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