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돌나물 물김치

nami2 2010. 4. 13. 23:38

        우리가게 뒷곁 텃밭에는 봄이 되었는데도 채소를 심지 않고 그대로 방치 해놓았다.

        무엇을 심어야 할지 아직도 결정을 짓지 못한채 농사에는 왕초보가 농사라고 지어봤자 공연한

        헛수고를 하는 것 같아서 올해는 아무 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잡초만 무성한채, 봄나물 종류가 텃밭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다.

        민들레,냉이, 뽀리뺑이 ,광대나물, 머위,돈나물,달래,더덕,참취,쑥,부추....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과 집 뒷곁의(북쪽) 바람은 차겁기만 한데, 나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었다.

        주 5일근무하는 지역이라서 가게 손님도 뜸한 주말 오후

        잠깐 뜯은 돌나물이 생각보다 많아서 어릴때 어머니가 담아 주시던 물김치를 담아 보기로 했다.   

                                                            잠깐 뜯었는데 소쿠리로 가득했다.       

        

           돌나물 물김치 재료 

           돌나물,돌미나리,조선오이 1개,무우4/1토막, 사과1개, 배1/2 ,양파1개,청량고추3개

        

           양념은 소금,설탕,마늘,고추가루

        1,돌나물과 돌미나리는 깨끗이 씻어서 약간의 식초물에 10분정도 담가 놓는다.(생으로 먹으려면 약간의 소독이 필요)

        2 조선오이는 먹기좋게 어슷 썰고,청량고추는 씨를 빼고 가늘게 채를썬다.

           무우는 나박썰기한다.

        3, 사과,배,양파 마늘을 믹서에 갈아 고운채에 받쳐서 걸러낸다.

          *물을 사용할때는 정수기 물이나,아니면 연하게 밀가루물을 끓여서 식힌물을 사용한다. 

                                                                       돌나물 물김치

 

        4 정수기 물이나, 밀가루풀물(연하게)식힌 것에 3번을 넣고,그 물에 고추가루도 채에 바쳐 걸러낸다.

        5 걸러낸 고추가루물에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돌나물,돌미나리,오이 ,청량고추,무우(나박썰기한것)을 넣는다.

        6 즉석에서 먹어도 되지만,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차게해서 먹는다.

           국물이 필요한 음식을 먹을때 먹으면  맛이 괜찮다.

           돌미나리,돌나물,조선오이의 향이 어우러진 물김치는 약간 맛이 들면,소면을 삶아서 말아먹어도 맛이 있다

          

           어릴적에는 돌미나리 향과 돌나물 특유의 향이 싫어서  어머니가 해주시면 국물만 억지로 먹었건만....

           지금은 어머니 나이가 되고 보니 그리운 어머니 손맛 생각에 스스로 물김치를 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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