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나서 장안사를 갔다.
물론 벚꽃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이
그러나 그것은 생각일뿐이고 2주 전에 갔을때도 벚꽃의 꽃잎이 거의 떨어지고 있었는데
또다시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늦깍기 왕벚꽃 덕분인 것 같아서 반가움이 앞섰다.
올 봄에는 몇군데의 산사에서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었다.
오락 가락 날씨탓에 꽃피는 시기가 불규칙 했었기 때문이다.
집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도 자주 가지 않아서인지 장안사의 왕벚꽃 피는것을 한번도 볼 수 없었다.
이렇듯 늦게 피는 왕벚꽃을 보았다는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해본다.
어디를 가도 연등과 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아름답다.
산은 온통 연두빛이다.
새순이 돋아나는 나뭇잎은 눈이부시도록 아름답다.
장안사의 왕벚꽃이다.
왕벚꽃과 일반 벚꽃의 비교
우리가 흔히 보는 벚꽃은 외래수종(원산지:일본)이고 , 왕벚꽃은 우리나라 토종이며, 원산지는 제주도이다.
일반 벚꽃은 꽃이 먼저 피고 잎이나지만 , 왕벚꽃은 잎이 먼저 피고나서 꽃이핀다는 것이다.
일반 벚꽃은 흰색뿐인데, 왕벚꽃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일반 벚꽃의 만개한 시기는 약 7일 정도인데, 왕벚꽃은 15일정도 꽃을 볼 수가 있다.
뱀딸기
초파일이 다가와서 법당에 '일년 축원등'을 달기위해서 장안사에 갔다.
장안사 대웅전 앞의 연등이 찬란하다.
자목련
백겹매화
장안사 명부전 앞의 '돌사자상'
장안사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밑에서 '봄맞이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장안사 삼성각 앞의 '돌호랑이상'
애기 똥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498번지에 있는 불광산 장안사는 신라천년 고찰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