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번지 함월산에 있는 '기림사'는 전통사찰로 지정된 천년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이다.
기림사는 선덕여왕12년(643) 천축국 승려 광유성인이 창건하여 임정사라고하였다.
그후 원효스님이 확장,중수하고 기림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 '기림사'로 들어가는 숲길에는
나무의 새순이 연두빛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벚꽃이 아직 남아 있을것이라는 기대는 경주에 들어서면서 포기했었지만
기림사에는 정말 벚꽃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벚꽃인줄 알고 가까히 가보았더니 '왕벚꽃'같기도 했다.
봄에 피는 꽃들은 많고, 이름을 몰라서 꽃이름을 물어보면 모두 한결같이 모르겠다고 한다.
왕벚꽃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벚꽃은 잎이 나기전에 꽃을 먼저 피운다고 하는데
왕벚꽃은 잎이 먼저 나온뒤 꽃이 핀다고 한다.
기림사 종각 앞에서 바라본 연두빛 숲이 정말 아름답다.
기림사 '삼천불전'은 남북통일을 기원하여 건립된 전각이라고 한다.
기림사 '삼천불전'을 바라보고 피어 있는 '박태기꽃'이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엊그제 벚꽃이 떨어졌는지 ,박태기꽃 옆으로 벚꽃의 흔적이남아 있다.
빨간 꽃이 그냥 곱다.
백겹매화 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하얀 눈꽃이 붙은 것 처럼 백겹매의 꽃봉오리들이앙증스럽다.
나무가지에 목화솜 뭉치가 붙어 있는것처럼 몽글 몽글한 모습이 예쁘다.
기림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 핀 연분홍 복사꽃
올해는 직접적으로 '얼레지'꽃을 볼 수가 없었다.
기림사 꽃밭에서 꽃이 피었던 흔적을 만났을뿐이다.
노랗게 핀 겹황매화를 기림사에서 처음 보았다.
가지가 늘어지듯 길게 뻗는 진노랑색의 '황매'는 특별한 향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