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천둥, 번개, 강풍,폭우 봄비라고 하기에는 너무 개성이 강한듯하다.
많은 꽃들을 피웠던 4월은 땅위로 떨어지는 꽃잎과 함께
꽃비가 되어 마지막을 서글프게 장식하고 있다.
4월의 끝나는... 그리고 5월이 시작되는... 주말과 휴일은 얼마나 더 많은 비가 올것인지?
오늘처럼 며칠 전 경주 불국사 참배 가던 날도 비가 내렸었다.
수양버들이 운치있게 늘어진 연못 위로 부슬 부슬 봄비가 비가 내리고 있다.
경주 불국사의 관음송
수달래
빗물의 무게로 자꾸만 땅위로 꽃잎을 떨군다.
명자꽃
백겹매
목화솜에 빗물을 흠뻑 적시니 땅위로 내려 앉는듯 하다.
오죽 속에 핀 '백겹매'가 하얀 버섯처럼 ....
오죽(烏竹)이라는 볏과에 속하는 '대나무', 줄기가 검은편이다.
불국사 경내로 들어가는 숲길
비가 오는 날이라서 숲길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모과나무 꽃망울위에 빗방울이 맴돈다.
푸르름이 가득한 숲에 곧 '모과꽃'이 활짝 피면 또다른 아름다움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것이다.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사라질 무렵에 빗방울은 우아했던 산목련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린것 같았다.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름다운 시골마을 (2) (0) | 2011.05.15 |
|---|---|
| 아름다운 시골 마을(1) (0) | 2011.05.14 |
| 불국사의 왕벚꽃 (0) | 2011.04.30 |
| 함월산 기림사에서 (0) | 2011.04.23 |
| 등산길에서(2) (0) | 201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