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해우소

nami2 2009. 7. 24. 07:52

         절집에서 해우소 (解優所)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칙간,정랑,뒷간이라고도 하며, 화장실을 일컫는 말이다

         음식을 소화 시키고,남은 찌꺼기가 몸속에 있으면 불편하다

         이를 해결 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몸의 근심인 찌꺼기를  비우면서

         마음의 욕심과 성냄,어리석음 까지도 모두 비워 버리는 곳이 해우소이다.

         통도사 극락암에 계셨던 경봉선사께서 처음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해우소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지만....

         불교는 그 집착을 내려 놓으라고 가르친다.

         집착만 버리면 금방 근심이 풀린다는 뜻도 된다.

         해우소를 다녀오면, 근심 걱정 다 풀어낸다고 하니 마음속의 보이지 않는

         근심 걱정 다 풀어 내려면 하루에도 몇번씩 해우소를 다녀오면 마음속이 텅 비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수행자들은 해우소에서 이렇게 생각한다

          버리고 버리니 큰 기쁨일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도 이처럼 버리니

          이제 한 조각 근심도 남지 않아

          서쪽에 둥근 달빛이 웃음을 지으리라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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