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흥사는 경상남도 진해시 대장동 180번지
팔판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전통사찰로 지정된 신라 천년고찰이다.
또한 성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말사이다.
사찰 주변에는 대장동계곡 또는 성흥사 계곡이라고 불리는 자연발생 유원지가 있다.
병풍처럼 둘러 쌓인 팔판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성흥사 경내로 들어가는 '천왕문'이다.
성흥사의 대문인 천왕문을 들어서니 절집을 지키는 수문장이 주무시고 계신다.
사람들이 절 안으로 들어와서는 한번씩 쳐다 보아도 기척이 없다.
성흥사의 개들은 모두 낮잠 시간인가보다.
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52호로 지정)
범종각
범종각 앞에 있으니 은은하게 산자락으로 울려퍼지는 범종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고궁의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 같은 분위기가 연상 된다.
햇빛 따사로운 한 겨울의 오후 햇살에 초록빛의 나무들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윤기가 흐르는 가마솥과 엮어 매달은 시래기가 너무 잘어울린다.
그런데 아궁이 앞에는 장작이 아닌 가스호스가 연결되어 있는것이 아쉽다.
겨울이라는것만 빼고는 봄, 여름, 가을의 세 계절이 무척 아름다웠을 것만 같은 '삼성각'앞이다.
고요함과 침묵만이 어울리는 성흥사 '선방'
날씨가 제법 추운 날이건만 얼지 않고, 흐르는 물맛이 달고 시원한 감로수 같았다.
성흥사 뒷 곁에서 묵묵히 절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수령 600년)'
앙상한 나무가지 높은 곳에 새 둥지가 하나, 둘, 셋....
당장이라도 오르고 싶은 팔판산 자락이 가슴이 뻥 뚤릴 것만 같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을 초 여름의 연못을 상상해본다.
지금은 텅 빈 그냥 못이지만, 또다시 봄이 오면, 개구리 소리 들리고 연잎이 자라는 연못이 될것이다.
성흥사 앞의 푸르름이 가득한 산, 그리고 탑, 연못의 연꽃을 그려보고 싶은 여름날의 풍경화이다.
바람이 한번 불 때마다 바람에 대나무 스치는 소리가 겨울이지만, 운치가 있는 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고즈넉한 겨울산사의 모습!!
대장동 계곡은 자연 발생 유원지 라고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성흥사 계곡'을 찾는가보다.
여름이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좋은 피서지가 될 것 같다.
예쁘고 멋진 대장동 계곡의 화장실
위의 숲속의 요정이 살고 있는 것 같은 작은 하얀집은 내가 보았던 '화장실' 중에서 가장 멋진 화장실이라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군데 군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장동 계곡의 숲속의 하얀 집은 참 많이도 있었다.
어느 산, 어느 계곡에 가면, 파랗게 생긴 간이 화장실이 눈쌀 찌뿌릴만큼, 볼일을 볼 수 없음이었는데
대장동 계곡 숲 속의 작은 펜션 같은 분위기의 예쁜 화장실을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