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암은 남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망운산(해발 785m) 정상 아래에 있다.
서면 노구리에서 6km의 임도를 30분정도 올라 가야 하는데, 숲길이 울창하고 좁은 산길에
산짐승이라도 내려와 길을 막아 설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깊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 갔다.
어느새 망운산 정상 부근의 '망운암'에 도착하였다.
망운암 '일주문'
일주문 안쪽에는불이문이라는 현판이 있고, 바깥쪽은 일주문 현판이 있다.
망운암으로 가는 길에 '마타리' 꽃위에 나비 한마리가 쉬어 가고 있다.
마타리(속명:미역취)
연한 순은 나물로 먹고,식물전체는 어혈, 소염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돌로 만든 두번째 '일주문'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던것이라고 한는데, 새로운 도로가
절 마당까지 생기면서 옛날의 오솔길을 열어주는 돌로 만든 일주문의 낭만과 멋스러움은
망운산 자락의 바람이 가져가버렸다고 한다.
망운암은 고려시대 진각국사인 혜심스님이 창건한 암자이다.
마음을 비우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 성불할 수 있는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망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 13교구 본사인 쌍계사 말사이며, 대한 불교 조계종 화방사 부속암자이다.
안심당 (선서화의 대가이신 성각스님이 계시는곳)과 보광전
망운암은 진각국사가 창건한 후 속세로부터 멀어지고자 하는 수도승들의 수행정진하는 도량으로 유명한 암자이다.
해방 후 근대불교의 큰스님들께서 머물다 갔던 곳이기도 하다.
효봉,경봉,서암,월하.. 등의 큰 스님들께서....
모과 같으면서도, '명자' 같은 열매 그러나 이름을 알수 없다.
꽃이 별로 없는 암자에는 이렇게 해서라도 꽃을 키울수 밖에없다.
연밥위에 앉은 잠자리의 모습도 쓸쓸해보인다.
예전에는 고즈넉하고 참으로 조용한 암자였었는데, 고요함을 잊어버린, 망운암의 새롭게 단장된 불사는
그곳까지 힘들게 찾아간 여행자들의 마음을 다소 씁쓸하게 했다.
한편으로는 남해에서 제일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씁쓸함을 가졌던 마음마져도 아름답게 승화시켜주는것 같았다.
그런데, 산속으로, 산속으로 끝도없이 깊숙히 들어갈 때의 기분은 약간 으시시 했다.
망운암 '약사전'
노란 싸리꽃 같다.
망운산
경상남도 끝자락 남해군에 자리잡은 망운산은 해발 785m로 남해군에서는 최고봉이다,
화방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호젓한 오솔길로 이루어진 등산로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과
계곡을 끼고 있어 가족 산행지는 물론이며, 남 녀 노소가 즐거움을 만끽하는곳이다.
산행 중간에 만나는 '망운암'은 남해바다 절경과 망운암 정상 아래 전형적인 임산 배수형의 명당 자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