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방산리 877번지에 위치한 고석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말사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된 천년고찰이다.
포항 호미곶에 들렸다가 31번 국도를 타고 울산으로 가면서 천년고찰을 찾던중 감포 해수욕장 부근
양포 삼거리에서 장기면으로 들어가는 929번 지방도로를 타고, 방산리 이정표를 따라
냇물이 있는 제방뚝을 계속 따라 시골마을로 들어가니 고석사라는 작으면서도 고즈넉한 사찰을 찾을 수가 있었다.
고석사 '보광전'
참취꽃
보광전안에 있는 '미륵불 좌상'
고석사 주지 '종범스님'은 일제시대 때 바른 석고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처님이 발견되어 前 동국대교수인
문명대 교수께 감정 의뢰를 했다면서.....
석고를 바른 상태에서는 약사여래불이라고 알려졌으나, 약사불 특유의 약합이 보이지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문교수는 고석사 보광전에 봉안된 마애불좌상이 미륵불좌상임을 최근 확인 했다고 한다.
불상 크기만해도 222cm , 무릎 폭 95cm
고석사 주지 종범스님은 처음 나온 미륵불의 좌상이 불상 상태도 좋은편이라 가치가 높다면서
국가문화재지정을 추진중이라고한다.
절집에 들렸을 때 절에 계신 노스님 한분이 보광전에 계신 부처님이 미륵부처님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고석사 뒷쪽에 있는 '거북바위'는 고석사가 창건 될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거북바위 밑에 있는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은 이곳으로 봉안된지는 이제 2년밖에 안되었지만, 이곳 거북바위가 영험이 있는지는모르나
이곳에서 기도를 한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소원성취했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게 생긴 바위속의 돌구멍
지장전
요사채 툇마루에 앉아 있으니 무더운 여름날의 흐르던 땀방울이 차츰 차츰 사라져버렸다.
삼성각
고석사는 638년(선덕여왕7년)에 창건 되었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선덕여왕이 어느날 세줄기 서광이 3일동안 궁전을 비추는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즉시 서광이 발하는곳을 찾기위해 국사인 혜능에게 부탁하였다.
혜능스님이 그곳에 가보니 지금의 고석사 자리에 땅속으로부터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바위가 솟아
서기를 발하고 있어 왕에게 전했다.
왕은 이를 상서로운 기운이라고 여겨 왕명으로 보광전을 지어 고석사라고 칭하고, 석불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하였으니 약사여래불이며,법당을 보광전이라 하였다.
또한 뒷산 기암괴석이 동해를 바라보며 솟아있어 망해산이라 불렀으며,절이름을 고석암이라 명명하여 전해오다가
1962년 고석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